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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거센 반발에…유니티, 요금제 인상안 수정 예고

머니투데이
  •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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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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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건당 추가 과금 '런타임 요금제' 발표 닷새만

/사진=유니티 X(구 트위터) 갈무리
/사진=유니티 X(구 트위터) 갈무리
글로벌 최대 게임 개발 엔진 유니티(Unity)가 게임 다운로드 1회당 약 300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런타임 요금제'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게임 개발자들의 거센 반발에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이는 지난 12일 신규 과금 체계를 발표한 지 불과 닷새만이다.

유니티는 18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 "저희가 화요일 발표한 런타임 요금제가 불러온 혼란과 분노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유티니) 구성원과 커뮤니티, 고객, 그리고 파트너의 의견을 들었고, 런타임 요금제를 수정할 계획이다"라고 공지했다. 유니티는 이어 "해당 업데이트는 며칠 내로 공유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니티는 최근 2024년 1월1일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게임에 설치 1건당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런타임 요금제'를 발표했다. 런타임 요금제에 따라 일정 매출 수준을 충족하는 개발사는 게임 신규 다운로드 건당 0.01달러(약 13원)에서 0.2달러(약 300원)의 비용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게임업계는 유니티 런타임 요금제가 소규모 게임업계에 큰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비판했다. 작고 가벼운 게임에 적합한 유니티 엔진 특성상 중소 게임사나 인디게임 개발사가 주로 유니티 엔진을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인디게임사나 중소게임사 게임이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 16만달러(약 2억원)의 비용을 내게 된다.

일부 게임 개발사들은 가격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거나, 더 이상 유니티 엔진으로 게임을 개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매시브 몬스터가 개발한 '컬트 오브 더 램(Cult of the Lamb)'은 아예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니티는 "가격 인상 정책 영향을 받게 되는 고객은 일반적으로 다운로드와 매출 규모가 상당하고 설치 및 매출 임계값에 모두 도달한 고객이며 실제로 90% 이상의 고객은 가격 정책 변경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중복 다운로드나 악의적·부정 설치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소액의 일회성 비용"이라고도 덧붙였다. 얼리 엑세스나 데모 등 게임에도 새 과금 체계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게임업계 반발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런타임 요금제 수정 계획을 발표했다.

유니티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유니티 글로벌 본사의 정책 변경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새로운 정책이 나오면 파트너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게임업계는 요금제 수정이 아닌 '철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정책을 철회하지 않고 수정하겠다는 것은 실질적으로는 '런타임 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 인디게임 개발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수정'을 하겠다는 것은 단지 기존에 발표한 런타임 요금제를 그리 나쁘지 않은 방식으로 포장만 하겠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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