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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선물 '순매도' 포지션 사상 최고치…BIS도 경고

머니투데이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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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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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위, 연준 등 잇달아 '시장 안정 저해' 경고음

미 국채 선물 숏 포지션 규모 추이/출처=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미 국채 선물 숏 포지션 규모 추이/출처=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중앙은행들의 은행'으로 불리는 BIS(국제결제은행)가 헤지펀드의 미국 국채 선물 숏 포지션이 금융시장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근 금융안정위원회, 증권거래위원회(SEC),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잇달아 같은 경고를 한 바 있다.

BIS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분기 보고서를 통해 "현재 미국 국채 선물에서 레버리지 숏(순매도) 포지션이 쌓이는 것은 잠재적으로 마진 소용돌이를 일으킬 수 있다"며 "모니터링이 필요한 금융시장의 취약점"이라고 밝혔다.

헤지펀드의 투기적 포지션이 늘면서 미 국채 2년물 선물 숏 포지션은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몇 달간 레버리지 펀드들이 미국 국채 선물에서 약 6000억 달러의 숏 포지션을 취했고, 그 중 40% 이상이 2년물 계약에 집중돼있는 상황이다.

헤지펀드들은 운용 전략 중 하나로 국채 현물과 선물 간 미세한 가격 차이를 이용하는 이른바 베이시스 거래를 통해 수익을 내는데 이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베이시스 거래는 적은 개시 증거금(IM)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선물가격이 예상과 다르게 급변할 경우 포지션 청산이 몰리며 시장의 연쇄 매도를 촉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 규제 당국자로 구성된 금융안정위원회도 최근 헤지펀드들의 무리한 베팅이 국채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 역시 지난달 베이시스 거래량 증가에 따른 위험을 언급했다.

실제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2019년 9월과 2020년 3월 두 차례 걸쳐 시장의 압력이 가중되자 레버리지 국채 포지션이 대거 풀려 국채와 레포(Repurchase Agreement, 금융기관 간 초단기 담보 대출) 시장이 급변했고 결국 연준이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팬데믹 이전 미 국채 선물의 레버리지는 5년물과 10년물이 각각 평균 약 175배와 120배로 매우 높았다.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자 필요한 개시 증거금(IM)이 높아지면서 2021년 이후 레버리지가 낮아졌으나 여전히 각각 약 70배와 50배로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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