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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휴무 '일요일→월요일' 바꿨더니…전통시장 매출 '반전'

머니투데이
  •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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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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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형마트 의무휴업 전환 반년, 소매업·음식점 매출↑

지난 8월 27일 오전 11시쯤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 손님들이 하나둘 가득 차고 있는 모습. 평일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방문한 것을 알 수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지난 8월 27일 오전 11시쯤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 손님들이 하나둘 가득 차고 있는 모습. 평일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방문한 것을 알 수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대구광역시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6개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요 소매업종과 음식점 매출이 증가하고 소비자 쇼핑 만족도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구광역시는 지난 2월 10일 특.광역시 단위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해 시행한 바 있다.


주요 소매업 매출 19.8% ↑…대형마트·SSM 매출도 6.6% ↑


대구광역시가 분석한 한국유통학회(경기과학기술대 조춘한 교수팀)의 '대구시 의무휴업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후 6개월간 대구광역시에 있는 슈퍼마켓, 음식점 등 주요 소매업(대형마트, SSM, 쇼핑센터 제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대형마트와 SSM 매출은 6.6% 증가했다.

특히 음식점(25.1%), 편의점(23.1%) 등은 타 업종에 비해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의무휴업일을 일요일로 유지하고 있는 인근 지자체인 부산(16.5%), 경북(10.3%), 경남(8.3%)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또 대구광역시 내 전통시장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대부분이 전년보다 매출액이 증가했고 2, 4주 일·월요일 매출액 증가율은 34.7%로 전체기간 증가율 32.3%보다 2.4% 정도 높게 나타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전통시장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보여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는 슈퍼마켓이 2, 4주 일요일 매출이 1.6% 감소했으나 대형마트 신규 휴업일인 2.4주 월요일 매출이 16.3% 증가하면서 전체기간 매출은 9.2% 증가해 인근 지자체인 부산 4.2%, 경북 3.6%, 경남 3.0% 대비 2배 이상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음식점과 편의점은 대형마트 집객 효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은 2, 4주 일요일 매출이 22.2%, 월요일 매출은 26.6%, 전체기간 매출은 25.1% 늘었고 편의점은 2, 4주 일요일 매출이 21.1%, 월요일 매출은 20.7%, 전체기간 매출은 23.1% 증가했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직접 대상인 대형마트와 SSM의 경우 2·4주 일·월요일 매출은 52.9%, 전체기간 매출은 6.6% 증가했으나 대형마트를 제외한 대형쇼핑몰(백화점, 쇼핑센터 등)의 2·4주 일·월요일 매출은 4.9%, 전체기간 매출은 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87.5% 평일 전환 '긍정'…"쇼핑하기 편리해졌다"


대구 서문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대구 서문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대구시민의 94.5%가 월 2회 의무휴업 규제를 알고 있었으며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변경된 것을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도 10명 중 9명(88.5%) 정도였다. 평일 전환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600명 중 87.5%인 525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으로 대구시민의 쇼핑 편의가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모든 일요일에 대형마트와 SSM 영업으로 쇼핑하기 편리해져서 △의무휴업인 일요일을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 등 답변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따른 소비자 쇼핑패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 변화가 없다고 답해 대부분의 소비자는 쇼핑패턴의 변화가 없었으며 변화가 있는 소비자의 경우 온라인 쇼핑과 동네슈퍼 이용이 늘었다.

또 지난 6개월간 대구시민 지역 내 소비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소매업, 음식점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 4주 일요일 매출이 1.7%, 월요일 매출은 2.4%, 전체기간 매출은 2.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민의 온라인 쇼핑 증가율 현황도 2, 4주 일요일에는 증가율이 1.3%p 감소(13% → 11.7%)하고 2, 4주 월요일에는 증가율이 18.7%p 증가(9.9% → 28.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대구시장 "의무휴업 평일전환, 지역경제 활성화·소비자 편익 증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4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4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대구광역시는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해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후 대형마트-중소유통업계 상생실무위원회를 구성해 2차례 회의를 개최하고 '이마트 만촌점-동구시장 공동마케팅', '롯데마트율하점-목련시장 식품안전 지원 협약', '홈플러스 내당점-신평리시장 소화기 전달식' 등 상생 사업을 추진했다.

향후 단발성·일회성 사회공헌 차원을 넘어 지속할 수 있는 동반성장을 목표로 지역 중소유통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오프라인 대.중소 유통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통업체 간 자발적 협력을 통한 다양한 상생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번 평일 전환 6개월 효과분석 결과는 과도하고 불필요한 규제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비자 편익을 증진한 성공적 체감행정 사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지역 유통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중소 유통업 상생협력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를 확대해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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