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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뻑뻑해" 비볐다가 시력 뚝뚝…안과 10명 중 2명은 '돌' 쌓인 이 환자

머니투데이
  •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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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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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의 신의료인]

"눈 뻑뻑해" 비볐다가 시력 뚝뚝…안과 10명 중 2명은 '돌' 쌓인 이 환자
눈이 불편해 안과를 찾았다가 생소한 '결막 결석'을 진단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안과를 찾는 환자 20%가 결막 결석 환자라는 보고도 있을 정도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둘러싼 얇고 투명한 점막이다. 결막 결석은 결막을 구성하는 점액다당류나 결막 상피세포 등이 석회화돼 돌처럼 굳어 생기는 병으로, 대부분 눈꺼풀 안쪽에 하얗거나 노란색의 점 형태로 나타난다. 심한 경우 돌 20~30개가 한꺼번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결막 결석은 노화와 만성적인 안구건조증, 안구 표면과 눈꺼풀의 염증, 과도한 콘택트렌즈의 착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최근 결막 결석이 증가하는 것도 이런 원인이 현대인의 생활방식 등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안과 한정우 교수는 "과도한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짙은 눈 화장이나 미세먼지 등은 눈 표면과 눈꺼풀의 만성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며 "눈물 분비샘에서 점액성 분비물을 과도하게 배출하게 되고 이것들이 뭉쳐 눈에 '돌'로 쌓인다"고 경고했다.

결막결석 환자의 눈꺼풀을 뒤집으니 하얗고 노란색 돌이 알알이 박혀있다./사진=순천향대부천병원
결막결석 환자의 눈꺼풀을 뒤집으니 하얗고 노란색 돌이 알알이 박혀있다./사진=순천향대부천병원

결막 결석은 보통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결석이 돌출돼 안구 표면을 자극하는 경우 이물감이나 통증 등의 이상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눈이 모래가 들어간 듯 뻑뻑해 무심코 손으로 비볐다가 각막에 상처가 나고, 2차 감염으로 시력이 떨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결막 결석은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이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반대로 결막 결석에 의한 자극으로 이런 병이 유발·악화하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도 있다.

결막 결석은 크기가 크지 않거나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면 따로 치료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결막 바깥으로 튀어나와 뻑뻑한 등의 증상을 일으키거나 검은 눈동자를 덮고 있는 각막을 자극한다면 적극적으로 제거할 필요가 있다. 결막을 마취한 뒤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해 돌을 빼내는데 면봉만으로 쉽게 제거되는 경우도 많다.

결막 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바꾸고 눈 표면 염증을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오랜 시간 착용하지 말고 잠자기 전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외출 후 손 씻기와 눈 화장 제거도 필수적이다. 한 교수는 "눈꺼풀 테두리에는 마이봄샘이라는 기름샘이 존재해 눈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데, 온찜질을 하면 기름 분비가 촉진돼 안구건조증을 비롯해 결막 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 권했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 위에 따뜻한 수건이나 전용 찜질팩을 5~10분간, 하루 2~3회 정도 올려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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