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800원대 엔화, 쌀 때 사두자"…'엔화 예금' 다시 1조엔

머니투데이
  • 김남이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VIEW 8,099
  • 2023.09.20 16:01
  • 글자크기조절

지난 19일 기준 5대은행 엔화예금 잔액 1조엔…환차익 노린 투자 늘어

100엔당 원화환율이 20일 오후 2시 30분 기준 899,53원으로 4거래일 연속 800원대를 유지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00엔당 원화환율이 20일 오후 2시 30분 기준 899,53원으로 4거래일 연속 800원대를 유지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엔화 환율이 900원(100엔당)을 밑돌면서 엔화를 사두는 사람이 늘었다. 지난달 차익실현 등으로 빠졌던 엔화 예금이 다시 증가세를 보인다. 5대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이달에만 3840억원이 늘어 다시 1조엔(약 9조원)을 넘어섰다.

20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1조387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만 437억엔(3840억원) 늘었다. 하루에 약 370억원씩(영업일 기준) 늘어난 셈이다.

지난 6월(1조4360억엔)과 7월(1조3603억엔) 1조엔을 넘어섰던 엔화 예금 잔액은 환율 변동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지난달 9950억엔으로 줄었다. 7월말 100엔당 896.95원까지 떨어졌던 엔화는 지난달 18일 924.14원까지 올랐다.


"800원대 엔화, 쌀 때 사두자"…'엔화 예금' 다시 1조엔
하지만 최근 엔화가 다시 100엔당 900원을 밑돌면서 엔화 투자가 늘고 있다. 전날 오전에는 장중 894.1원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8월 1일 기록한 연저점(895.18원)을 경신했다. 이날도 100엔당 896.18원에 장을 시작한 뒤 대부분의 거래가가 900원을 밑돌았다. 오후 3시30분 기준 899.17원을 기록 중이다.

엔화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엔/달러나 원/달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근 달러 대비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엔화 가격이 100엔당 800원대로 내려앉았다.

일본은 단기 금리를 0.1%로 동결하는 등의 마이너스금리를 유지 중인데, 미국 연준의 긴축기조와 겹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9일 "마이너스 금리의 해제도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약세를 꺾지는 못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1~22일 열리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관은 엔화 약세와 관련해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을 주시하고, 지나친 변동에 대해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장기간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금융권의 엔화 마케팅도 활발하다. BNK부산은행은 이달 말까지 일본 잡화점 체인인 '돈키호테'에서 1만엔 이상 구매하면 기존 10% 면세할인에 5% 할인을 추가되는 쿠폰을 모바일 또는 인터넷 뱅킹에서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도 '돈키호테'에서 1만엔 이상 결제 시 500엔을 즉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오는 11월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또 편의점 '로손'과 쇼핑몰 '빅카메라' 등에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할 때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엔화 예금은 이자가 없기 때문에 투자 목적의 매수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엔화가 오르지 않으면 오히려 환전 수수료 등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내년 원금손실" 경고에도…홍콩H지수 ELS 창구 '북적'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2023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
[연중기획] 인공지능 시대의 생존법, AI 리터러시 키우자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