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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이 밤낮없이 '고물상' 가는 이유

머니투데이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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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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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삼성전자 (72,300원 ▼400 -0.55%) 직원이 매일 폐기물처리장에 가는 이유는 뭘까. 이 직원이 찾은 '쓰레기'는 재활용 소재로 다시 태어나 삼성전자 제품으로 환생한다.

삼성전자가 21일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에서 연재 중인 '꿈꾸삼'(꿈꾸는 삼성) 시리즈에 순환경제연구소가 하는 일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순환경제연구소의 탄생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쓰는 거대 제조기업, 삼성전자가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함께 만들어졌다. 재활용 소재 개발과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2050년 탄소 중립을 골자로 하는 친환경 경영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발표했다.

순환경제는 말 그대로 더이상 광물을 채굴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순환경제연구소는 삼성전자 제품의 생산, 소비자 사용,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이용해 재활용 기술을 연구한다. 매일같이 '고물상'을 찾는 이유도 이것이다. 양경모 순환경제연구소 랩장은 "우리의 일은 쓰레기장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쓰레기나 폐기물이란 표현보다는 잠재적인 자원이라는 표현이 맞겠다"고 말했다.

1년만에 이룬 성과도 있다. 순환경제연구소는 삼성전자 제품 포장에 사용된 스티로폼을 재활용해서 만든 스티로폼 업사이클링 소재 r-ABS(recycled-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를 연구했다. r-ABS을 사용한 패널은 가전제품, 바닥재에도 쓰인다.

폐배터리 재활용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폐배터리에는 수많은 광물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스마트폰 배터리는 코발트를 사용한다. 코발트는 희유금속으로 희소성과 가치가 높다. 양 랩장은 "폐배터리로부터 코발트를 추출해 다시 배터리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순환경제연구소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양 랩장은 처음 연구소로 넘어왔을 때를 떠올리며 "처음엔 넓은 바다 한 가운데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순환경제연구소의 궁극적 목표는 삼성전자에서 쓰는 모든 물질을 재활용 소재로 대체하는 것이다. 재활용이 원활하도록 삼성전자 제품 구조를 바꾸고 재질을 단순화하는 일도 해나가고 있다.

양 랩장은 "내 꿈은 고물상을 보물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어떤 폐기물이라도 잘 선별되고 적절한 기술이 있으면 좋은 자원으로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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