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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빛깔 무지개처럼 다양했던 BTS의 솔로 도전

머니투데이
  • 이덕행 기자 iz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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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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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 뮤직
/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BTS)의 2막은 현재 진행형이다. 맏형 진을 시작으로 제이홉이 군생활 중인 가운데 오는 22일에는 슈가가 세 번째로 군에 입대한다. 사실상 불가능한 완전체 활동을 대신하고 있는 건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다.


7명의 조화를 위해 균형을 이뤄야했던 단체 활동과 달리 멤버들의 개인 음반에서는 각자가 가진 매력이 한껏 발휘됐다. BTS 멤버들의 공식적인 솔로 데뷔는 지난 8일 공개된 뷔의 'Layover'를 끝으로 한 바퀴를 돌았다. 일곱빛깔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음반이 보여준 파급력은 어느 정도였을까.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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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솔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Jack In The Box'


제이홉은 2022년 7월 15일 첫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잭 인더 박스)를 발매하며 방탄소년단 솔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희망(hope)이 들어간 예명에서도 알 수 있듯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제이홉은 솔로 앨범에서는 더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올드스쿨 힙합 장르를 기반으로 성장과 야망, 욕심에 대한 주제를 부드럽게 풀어냈다.


특히 제이홉은 솔로 앨범 발매 직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대규모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에서 공연을 펼쳤다. 제이홉은 한국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로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했다. 70여분 간 20여 곡의 무대를 선보인 제이홉은 제이홉이라는 솔로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솔로 프로젝트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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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입대 전 맏형의 깜짝 선물 'The Astronaut'


제이홉의 뒤를 이어 맏형 진이 다음 주자로 나섰다. 특히 진은 입대를 앞둔 지난해 10월 28일 솔로 싱글 'The Astronaut'(디 애스트로넛)을 발매하며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건넸다. 목적지 없이 흘러만 갔던 나의 꿈을 찾게 해준 이들을 너에 빗대어 표현했으며 진은 아미에 대한 애정을 담은 가사를 쓰며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My Universe'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호흡을 맞췄던 콜드플레이는 '디 애스트로넛'의 공동작업에 참여했다.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가 '나의 우주'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진은 그 안에 있을 우주비행사를 노래했다. 특히 진의 청량하면서도 몽환적인 목소리가 곡의 콘셉트와 어우러지며 진한 감정을 선사했다.


'디 애스트로넛'은 발매 하루 만에 7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는 일본, 미국, 유럽 등을 제외했음에도 주목할 만한 수치였다.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누적되며 11월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 공인 솔로 싱글 최초의 밀리언셀러였다. 또한 100개가 넘는 지역/국가의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음반뿐만 아니라 음원 시장에서도 강력함을 보여줬다.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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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리더의 품격을 보여준 'Indigo'


12월 2일에는 리더 RM의 솔로 정규 1집 'Indigo'(인디고)가 발매됐다. 2018년 믹스테이프 'mono.'(모노)를 선보였던 RM은 4년 만에 보여주는 개인 작업물에도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흑백의 모노와 대비되는 청바지의 기본 색깔인 '인디고'를 타이틀로 정하며 연관성을 이어갔다.


RM의 'Indigo'는 대중성뿐만 아니라 음악성까지 모두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방탄소년단의 RM이자 인간 김남준으로서의 고뇌가 펼쳐지는 가운데, 풍성한 피처링과 힙합에만 치우치지 않은 트랙들이 듣기에도 편하게 지속된다. 평소 예술에 관심이 많은 RM의 취향을 한껏 반영해 음악과 미술을 연결시킨 앨범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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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빌보드 핫100 핫샷 데뷔 'FACE'


방탄소년단 네 번째 솔로 주자이자 2023년의 첫 솔로 주자는 지민이었다. 지민은 3월 24일 첫 솔로 앨범 'FACE'(페이스)를 발매했다. 총 6곡이 수록된 'FACE'는 온전히 자신을 마주하고, 아티스트 지민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Like Crazy'는 지민이 좋아하는 영화 'Like Crazy'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이별 후의 상실감과 아픔, 상처를 잊기 위해 현실을 외면하고 도피하는 순간의 감정을 노래한 곡이다. 지민의 미성은 공허한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하며 감성을 자극했다.


'페이스'는 발매 하루 만에 1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초동 밀리언 셀러를 달성했다. 솔로 가수가 음반 발매 당일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건 지민이 처음이었다. 또한 빌보드에서는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핫100 1위에 등극했다. 역사상 핫100 핫샷 데뷔(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 직행)를 이룬 노래는 '라이크 크레이지'가 66번째였다. 이처럼 지민의 'FACE'는 방탄소년단 그룹뿐만 아니라 멤버 개개인 역시 이에 못지않은 파급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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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앨범 발매→월드 투어로 완성한 'D-DAY'


지민의 앨범 발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슈가도 앨범을 발매했다. 그간 어거스트 디(August D)라는 이름으로 'Agust D'와 'D-2'라는 믹스테이프를 발매했던 슈가는 4월 21일 정규 1집 'D-DAY'를 발매하며 어거스트 디 트릴로지를 완성했다. 해금 사운드를 활용한 타이틀곡 '해금'은 듣는 이들에게 자유라는 화두를 던졌다.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슈가는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의 역량까지도 입증했다. 슈가는 앨범 발매 직후 방탄소년단 멤버 중에서는 처음으로 월드투어 'SUGA | Agust D-DAY TOUR'를 개최, 전 세계의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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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Seven'


여섯 번째 주자로 나선 멤버는 막내 정국이었다. 그간 무료 음원 형태의 곡을 공개해 왔던 정국은 솔로 싱글 'Seven'을 통해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섰다. 미국 아티스트 Latto와 함께한 'Seven'은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가사가 담긴 세레나데로 정국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졌다.


정국은 'Seven' 단 한 곡으로 남다른 파급력을 자랑했다. 디지털 싱글이라 실물 앨범 판매는 없었지만, 음반에서의 성적이 남달랐다. 먼저 정국은 지민과 마찬가지로 빌보드 핫 100에 1위로 진입했다. 국내 차트에서도 최정상을 기록한 것은 물론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대중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한소희도 덩달아 외국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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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 가장 느리지만 온전히 자신을 담은 'Slow Dancing'


마지막 솔로 주자로 나선 뷔는 9월 8일 솔로 앨범 'Layover'(레이오버)를 발매했다. 팝 R&B 장르의 '레이오버'는 지금까지와 다른 뷔의 새로움에 초점을 맞춘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Slow Dancing'(슬로 댄싱)은 팝 R&B에 재즈요소가 가미돼 자유롭고 평온한 느낌으로 듣는 이들을 휘감았다.


뷔의 요청으로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화려함이 아닌 단순함에 초점을 맞춰 본연 그대로의 뷔를 보여줬다. 꾸며내지 않은 뷔의 다양한 모습과 매력이 음악에 녹아나며 온전히 뷔를 담은 앨범이 탄생했다. 또한 '레이오버'는 초동 판매량 210만 장을 돌파하며 방탄소년단 솔로 프로젝트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렇게 일곱 멤버들은 방탄소년단 활동을 벗어나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자신의 색을 다지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이브 레이블즈는 20일 빅히트 뮤직이 방탄소년단 전원과 전속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의 이사회 결의를 단행하며 2025년 이후에도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군백기 이후 맞이할 방탄소년단 완전체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들이 솔로로 보여줄 모습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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