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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둔 美 연준…진짜 문제는 내년?

머니투데이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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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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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매파적…내년 금리 인하 시점 미뤄질 수도"

미국 기준금리 추이/그래픽=조수아 디자인기자
미국 기준금리 추이/그래픽=조수아 디자인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고,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Fed는 지난 19~20일(현지 시각)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는 2001년 1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이자, 지난해 3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로 두 번째 동결이다.

다만 연준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 금리 결정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적절하다면 금리를 더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이 우리가 추구하는 통화정책 기조에 도달했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 수준까지 지속해서 하락할 거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수준으로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FOMC 위원들이 전망하는 점도표도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 FOMC 위원 19명 중 12명이 올해 기준금리를 5.50~5.75%로 전망했고, 나머지 7명은 현행 5.25~5.5%를 제시했다.

내년 점도표 하단의 경우 지난 6월 나온 점도표 보다 상향됐다. 지난 6월 기준금리 하단은 3.625%였지만, 이번에는 4.375%로 올랐다.

9월 FOMC 결과가 발표된 후에도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당장 예산안을 두고 셧다운 이슈가 부각될 경우 4분기부터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이전보다 늘어났다. 내년 점도표 하단이 상향됐고, 미국 경제도 Fed의 예상보다 굳건해서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는 한마디로 '인하 기대는 접어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전반적인 기준 금리 인하 시점과 강도가 이연되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분석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내년 점도표를 감안 시 Fed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지 않는다면 내년 인하는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며 "긴축에도 실업률이 반등하지 않는 등 예상보다 강한 미국의 경제 성장 때문에 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기가 계속해서 강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내년에 Fed가 기준 금리인하를 못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기고, 금리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장에서 내년 하반기께 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번 FOMC 결과로 기준금리 인하가 내년 3분기 이후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내년 금리 인하는 두차례에 걸쳐 진행할 것이란 예상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점도표 상의 중위값 만을 비교하더라도 6월에 제시된 값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4회에서 2회로 줄었다"며 "앞서 내년 중반경부터는 기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이번 점도표는 1개 분기 가량 인하 시점이 지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윤 연구원은 "내년 3분기에는 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실시해 100bp 정도 낮출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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