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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단적 선택 1만2906명…10대·40대 증가

머니투데이
  •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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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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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당 25.2명…전년보다 3.2% 줄었지만 OECD 1위

사진= 복지부
사진= 복지부
지난해 자살률이 10만명당 25.2명으로 전년보다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의 자살률은 주요 국가 중 1위다. 정부는 연내 정신건강혁신방안을 마련해 자살률을 낮출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자살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자살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사망자는 1만2906명으로 전년보다 446명 감소(3.3%)했다. 자살사망률(인구 10만명당 명, 자살률)은 25.2명으로 지난해 26.0명 대비 3.2% 감소했다. 지난해 자살사망자와 자살률은 2018년 26.6명 이후 제일 낮은 수치다.

성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대비 남성과 여성의 자살사망자와 자살률 모두 감소했다. 남성은 9193명, 35.9명에서 9019명, 35.3명으로, 여성은 4159명, 16.2명에서 3887명, 15.1명으로 각각 줄었다.

대부분 연령대에서도 자살률이 낮아졌다. 70대(-9.6%)와 20대(-9.2%), 30대(-7.2%)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40대(2.5%), 10대(0.6%)는 전년 대비 다소 높아졌다. 자살률은 80세 이상(60.6명)이 가장 높았고 이어 70대(37.8명), 50대(29.0명), 40대(28.9명), 60대(27.0명)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자살률 감소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등교, 출근, 영업시간 정상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20대 자살률 감소(-9.2%)는 사회적 고립감 완화, 30대 여성 감소(-19.6%)는 부양부담 완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자살률이 가장 높다.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 평균은 10.6명이지만 한국은 22.6명으로 최고치다.

정부는 OECD 최고 수준인 자살률 감소를 위해 전 국민 마음건강 투자를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해 예방부터 자살고위험군 선제적 발굴·지원, 생명존중문화 확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자살시도자, 유족 등의 신체 손상치료비, 심리검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자살고위험군 치료비 지원을 시작했다.

정신건강검진 확대, 유해환경 개선, 생명존중문화 조성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정책부터 경제문제 또는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 대한 대상자 맞춤형 정책까지 자살예방을 위한 전 주기 정책이 담긴 청사진을 마련했다.

또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한 전 국민 대상 생명존중 인식개선을 위해 국가, 지자체, 각급 학교, 사업장 등에 자살예방 교육을 의무화하는 자살예방법 개정안을 내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곽숙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지난해 자살률이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부터 코로나19 이후 상대적 발탁감, 정신건강문제 등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자살률 증가 우려에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며 "자살의 가장 큰 동기가 정신적인 부분임을 고려해 정신건강혁신방안을 연내 마련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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