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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발끈했다" 화웨이 띄우는 中…오늘부터 아이폰과 '맞짱'

머니투데이
  •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 김재현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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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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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체 반도체 탑재한 화웨이 폰 출시 이후 격앙
런정페이 "나는 애플의 팬" 발언…자신감 드러내
오늘 아이폰15 中출시, '반도체갈등' 대리전 양상

멍완저우 화웨이 순환회장이 지난 4월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멍완저우 화웨이 순환회장이 지난 4월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아이폰15 판매가 오늘 시작되는 가운데 미국이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에 민감하게 반응하자 중국은 웃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와 여론이 자부심 채우기에 일제히 나서면서 두 기업의 대결은 미·중 기술 갈등의 대리전 양상마저 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메이트 60 프로'를 분해한 결과 애플처럼 화웨이가 반도체를 일부 자체 설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21일 영문판 칼럼을 내고 "급진적인 미국 국회의원들이 반도체 기술 및 투자제한을 강화하려 하고 있으며 러몬도(미국 상무장관)는 회의 석상에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며 "이는 모두 자체 반도체칩을 탑재한 화웨이 스마트폰 출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30일 (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푸둥 국제 공항 인근의보잉 상하이 항공 서비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8.31   /로이터=뉴스1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30일 (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푸둥 국제 공항 인근의보잉 상하이 항공 서비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8.31 /로이터=뉴스1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를 뚫고 7nm(10억분의 7m) 칩을 장착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지난달 29일 출시했고, 중국 현지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러몬도는 19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에서 이에 대해 "화가 났다"며 "하지만 중국이 7nm 칩을 대량 생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폄하했다. 중국은 발끈하는 미국에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 정부는 곧바로 "미국의 억압은 중국의 기술혁신 능력을 강화시키기만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주의 "나는 애플의 팬" 발언도 관영언론을 중심으로 비중 있게 소개된다. 화웨이 경영진의 개방적 태도와 자신감을 부각시키는 의도다. 런정페이는 지난달 한 대학생 대상 행사에서 "애플의 팬이냐"는 질문을 받고 "배우고 비교할 기회를 주는 교사가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그런 관점에서 나는 애플 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은 20일 이 발언을 전하며 "애플과의 경쟁, 미국의 규제 덕에 화웨이가 더 빠르게 혁신할 수 있었다는 의미의 비유"라고 해석했다.

The iPhone 15 Pro is displayed during an announcement of new products on the Apple campus, Tuesday, Sept. 12, 2023, in Cupertino, Calif. (AP Photo/Jeff Chiu) /AP=뉴시스
The iPhone 15 Pro is displayed during an announcement of new products on the Apple campus, Tuesday, Sept. 12, 2023, in Cupertino, Calif. (AP Photo/Jeff Chiu) /AP=뉴시스
중국 관영언론 보도, 런정페이의 발언 소개, 중국 정부의 관련 반응 등은 모두 22일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이날부터 중국 공식 판매가 시작된다. 중국 내 분위기는 아이폰15와 메이트 60의 대결이 애플과 화웨이의 대결이고, 곧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인 분위기다. 온라인 여론도 들끓는다. 중국 내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의 반도체 규제와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 출시 등 과정을 거치면서 이제 아이폰15는 미중 반도체 갈등의 한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 서방 언론매체는 화웨이의 기술력에 대해 호평했다. 20일(현지시간) FT는 '메이트 60 프로'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분석한 결과 8개 중앙처리장치(CPU) 중 4개는 영국 반도체설계회사 암(ARM)의 설계가 그대로 사용됐지만, 나머지 4개는 암 설계에 기반했지만 화웨이의 자체 설계와 수정이 적용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FT는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고 있는 애플과 유사한 전략을 화웨이가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반도체 컨설팅업체 세미어낼리시스의 딜런 파텔 수석 애널리스트는 "화웨이가 고유의 디자인과 외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술적 돌파를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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