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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적 파월 덕분에..미 국채 10년물 금리 15년만에 최고치 '4.48%'

머니투데이
  • 뉴욕=박준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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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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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 0.25%포인트를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으며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2023.05.04.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 0.25%포인트를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으며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2023.05.04.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5년여 만에 최고치인 4.48%를 기록했다. 전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인상이 한 차례 더 남았다고 밝히자 트레이더들이 채권 투매(채권금리와 가격은 반비례)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2bp 이상 치솟아 장중 한대 4.48%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로 봐도 무방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위기 당시엔 미국의 은행 시스템 근간이 흔들리면서 채권 금리가 치솟았지만 이번에는 미국 정부의 과다채무와 기준금리 인상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매파적 파월 덕분에..미 국채 10년물 금리 15년만에 최고치 '4.48%'

국채시장에서 단기물인 2년물 금리는 오전 한 때 5.2%에 육박했다. 이 역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일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장기물에 특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15bp 오른 4.74%에, 30년물도 14bp 이상 오른 4.54%에 거래되고 있다.

장기물 금리가 치솟은 까닭은 연준이 전일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매파적인 스탠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주식이나 채권시장은 현재 기준금리인 5.25~5.50%를 감내하면서도 앞으로 6개월 이내에 향후 금리가 어떻게 변동할 지를 미리 시장에 반영한다. 그러나 연준은 전일 점도표와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절반으로 줄였다. 지난 7월까지만해도 내년에 4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9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금리인하 횟수를 2차례로 줄여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이론상으로 내년 금리인하가 2차례 이뤄진다고 해도 기준금리는 4.75~5.00% 수준에 머물 것이 예측된다. 물론 2차례라고 하더라도 연준이 상황에 따라 금리인하를 빅스텝(50bp)으로 낮출 수도 있다. 또 11월 FOMC를 통해서는 금리인하 횟수를 다시 늘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금리인하는 베이비스텝(25bp)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연준의 의지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5% 안팎의 고금리를 한동안은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 연준은 내년 이후인 2025년 기준금리 전망도 이전 3.4%에서 3.9%로 0.5%p나 높였다. 내년의 금리인하 가능성 2회를 줄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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