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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은 안 듣고 수술은 이른 '중기 관절염' 골수줄기세포 치료 효과 커

머니투데이
  •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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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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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의 신의료인]

목동힘찬병원 백지훈 원장이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사진=힘찬병원
목동힘찬병원 백지훈 원장이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사진=힘찬병원
진통제로는 통증을 잡기 어렵고,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엔 이른 '중기 관절염'에 제대혈·지방·골수 등 줄기세포 치료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중기 무릎관절염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한 '골수줄기세포'가 중기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힘찬병원은 22일 골수줄기세포 주사(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치료받은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 31명(40건)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증은 약 55% 감소하고 증상은 약 15%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골반 위쪽 부위의 장골능에서 피를 뽑고 특수키트를 이용해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뒤, 농축된 골수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아 신의료기술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월 약 한 달간 힘찬병원에서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받은 환자 31명(남성 9명, 여성 22명, 평균 나이 61.7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술 후 평균 3.6주가 지난 시점에서 통증 평가척도(VAS)와 증상 평가점수(KOOS)를 바탕으로 치료 효과를 측정했다.

골수줄기세포 치료 설문조사 결과./사진=힘찬병원
골수줄기세포 치료 설문조사 결과./사진=힘찬병원

그 결과, 통증 평가척도(0~10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통증이 심함)는 시술 전 평균 5.1에서 시술 후 평균 2.3으로 약 55% 감소했다. 증상 평가점수(0~100점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음)는 시술 전 평균 78.2에서 시술 후 평균 90.2로 약 15% 증가해 무릎 관절과 관련된 증상, 통증, 일상생활, 운동 및 놀이 기능, 삶의 질 등이 보다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는 증상 평가 중 ▲무릎 부종 ▲무릎 소리(갈리는 느낌) ▲움직일 때 잠김 현상 ▲무릎을 최대로 펼 수 있는지 ▲무릎을 최대로 굽힐 수 있는지 ▲아침에 일어나 느끼는 경직성(뻣뻣함) ▲저녁 휴식 시 경직성 등 총 7개 세부 항목을 조사했더니 '무릎 부종' 항목은 시술 전후 65.3→88.7로 개선도가 가장 높았다. '무릎 소리'는 68.5→91.1, '저녁 휴식 시 경직성'은 75.8→88.7, '아침 경직성'도 평균 79.0에서 평균 88.7로 대부분에 증상 호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움직일 때 잠김 현상(75→84.7)이나 무릎을 최대치로 굽히고(88.7→91.9) 최대한 펼 수 있는지(95.2→97.6)는 중기 관절염의 경우 치료해도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 항목에서도 일부 효과가 확인됐다.

골수줄기세포는 환자 본인에게 채취한 골수혈액을 키트와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분리해 추출한다./사진=힘찬병원
골수줄기세포는 환자 본인에게 채취한 골수혈액을 키트와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분리해 추출한다./사진=힘찬병원

류승열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정받은 유일하고 안전한 자가 줄기세포 치료법"이라며 "줄기세포에 포함된 성장인자 등이 단백동화와 항염 효과를 유발해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연골 재생도 도와 관절염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다수의 SCI(E)급 논문에서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관절 염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줄여줌으로써 계단 오르내리기, 앉았다 일어나기, 보행속도 증가와 같은 기능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며 "또 주사 치료 1년 후 연골의 두께가 두꺼워지는 등 연골 재생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기 관절염 환자 치료에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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