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캄보디아에서 암소은행 지원사업 추진…빈곤 농가 축산활동 지원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업무협약 체결 후 참석인사 기념촬영. 왼쪽 세번째부터 손정배 더라이트핸즈 상임대표, 황우경 한국거래소 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 /사진제공=한국거래소.

22일 한국거래소와 더라이트핸즈는 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캄보디아 빈곤가정의 소득증진과 경제자립 지원을 위한 'KRX 암소은행'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사업기금 3900만원을 지원하고, 더라이트핸즈는 수혜 대상 선발과 관리 등 전체사업의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2018년부터 KRX 암소은행 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까지 베트남 빈곤 농가 315가구에 총 3억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진행하는 캄보디아 KRX 암소은행 사업은 취약계층 농가에 가구당 80만원에 상당하는 암소 구매자금을 3년간 무상으로 대여하고, 지원 기간 종료 후 대여금을 상환받아 다른 빈곤 농가에 순환 지원한다.

거래소는 암소 구매자금 지원 이외에도 사료 공급, 축사 개선, 예방접종, 축산 및 소득관리 교육 등 종합지원을 통해 빈곤가정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암소는 지속해서 송아지를 낳아 가정경제에 큰 수입원이 되고, 농가에 직접적인 노동력을 제공해 농업생산 소득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캄보디아 지원은 베트남에서 성과가 검증된 KRX 암소은행 사업의 우수 모델을 다른 국가로 확산하는 의의가 있다"며 "암소은행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빈곤 지역에도 지속가능한 변화와 발전의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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