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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법칙' 지켜도 치아 흔들…'이것' 놓치면 도로아미타불

머니투데이
  •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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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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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의 신의료인]

'333 법칙' 지켜도 치아 흔들…'이것' 놓치면 도로아미타불
입은 전신 건강을 지키는 문지기다. 치아와 잇몸이 약하면 영양불량에 시달리고 치매,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치아 건강도 중요하지만, 구강 관리에서 최우선으로 신경 써야 할 부위는 잇몸이다. 치아를 아무리 잘 관리해도 잇몸병을 앓으면 결국 이가 빠질 수밖에 없다. 혈관이 몰려 있어 독성이 강한 입 속 세균이 잇몸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기도 한다.

양치질할 때도 치아 대신 '잇몸'을 닦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잇몸병을 유발하는 치태는 주로 잇몸의 경계부인 잇몸선에 끼는데 이를 제거해야 한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신한대 연구부총장)은 "양치의 주목적은 치태를 제거해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치아 마모와 잇몸 손상 없이 세정이 필요한 부위를 정확하게 닦는 '스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바른 양치질을 위해 기억할 점은 첫째, 방향이다. 흔히 좌우로 치아를 문지르는 방식으로 이를 닦는데, 이러면 잇몸이 내려가거나 치아 표면이 닳는 치아경부마모증으로 시린니 증상이 유발·악화할 뿐이다. 과거 한 유명 배우가 드라마에서 선보인 '분노의 양치질'은 잘못된 양치법의 대표적인 사례다.

잇몸을 지키는 양치법은 '표준 잇몸 양치법(변형 바스법)'이다. 칫솔모 끝을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붙인 다음 손목을 사용해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듯이 양치하는 방법이다. 한 부위당 5~10회 반복하면 충분하다. 요즘은 보다 간편하게 구강을 관리할 수 있는 음파 전동칫솔도 널리 활용된다. 일정한 강도의 음파 진동이 세정을 책임져 세게 닦을 필요 없이 가볍게 대고만 있으면 된다. 거품양이 많아 치약을 콩알만큼만 짜도 효과적인 양치질이 가능하다. 필립스 소닉케어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음파 전동칫솔을 이용하면 직접 양치질하는 것보다 치은염과 플라크 감소율이 각각 30% 높았고 잇몸 출혈도 훨씬 덜했다.

'333 법칙' 지켜도 치아 흔들…'이것' 놓치면 도로아미타불

둘째, 횟수다. 일반적으로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강 양치하는 '333 법칙'이 알려졌지만, 이는 기억하기 쉽게 만든 '구호'일 뿐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박 회장은 "평소 생활 패턴에 따라 하루 3번의 양치는 부족할 수도, 충분할 수도 있다"며 "어느 시간대이든 음식물을 섭취한 후 양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식사 후 양치도 1분 이내로 즉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치 발생 반응은 식사를 마친 후 2분 이후부터 시작된다. 성인 평균 식사 시간을 20분으로 가정했을 때, 식사하는 동안 구강 내 플라크의 pH가 5.5 미만으로 떨어지며 충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 다만 탄산음료나 술·커피 등과 같은 산성 음료를 마신 후 바로 양치질하면 치아 표면이 부식될 수 있으므로 물로 입안을 먼저 헹구고 30분 정도 후에 양치질하는 것이 좋다.

셋째, 물 온도다. 양치 후 입안 헹굴 때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정도의 미온수를 쓰는 게 좋다. 찬물은 잇몸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데다 다소 따뜻한 물을 써야 치약의 세정 성분이 잘 녹아 치태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씩 찬물(20도), 미지근한 물(35도), 따뜻한 물(50도)로 양치하게 한 후 구강 상태를 비교했더니 치태, 입 냄새 감소 효과는 따뜻한 물을 썼을 때 가장 컸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그렇다고 50도 이상 너무 뜨거운 물을 쓰면 입안 점막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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