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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ETF 최고 수익률 40%…세계적 추세에 정부 정책까지

머니투데이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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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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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탄소중립 시대 원자력 급부상…원전 수출 기대감도↑

원자력 ETF 수익률/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원자력 ETF 수익률/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원자력 ETF(상장지수펀드)가 연초 이후 최고 수익률 40%를 올리는 등 새로운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원자력 산업이 살아나고 있어서다. 여기에 정부 정책까지 더해져 원자력 관련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ETF의 수익률은 40.28%를 기록했다. 해당 ETF는 국내와 해외 원자력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국내 비중은 30%, 해외 비중은 70%다.

국내 원자력 기업에만 투자하는 'HANARO 원자력iSelect'와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ETF의 수익률은 각각 22.95%와 18.31%다.

최근에도 원자력 ETF의 수익률은 높은 편이다.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1.58%로, 전체 ETF 중 수익률 5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3.07%,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ETF는 2.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안으로 원자력 발전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원자력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세계 전력 공급의 9.2%는 원자력 발전에 의해 이뤄졌다. 프랑스, 스위스, 미국의 원자력 의존도는 각각 62.6%, 36.4%, 18.2%에 달한다. 중국은 현재 21기, 인도는 8기의 신규 원전을 건설 중이다.

각국 정부들도 원자력 발전에 우호적인 정책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EU(유럽연합)의 그린택소노미 모두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 발전으로 분류해 관련 지원책을 발표했다. 중동 지역에서도 신규 원전 프로젝트 재개했다.

원자력 발전 산업이 호황기에 들어서면서 우라늄 수요도 증가 중이다. 우라늄 장기 계약 거래량은 2020년부터 연속 증가하고 있고, 우라늄 가격도 상승 중이다. 연초 이후 지난 15일까지 우라늄 가격은 약 30.3% 뛰었다.

금 본부장은 "장기계약 위주의 우라늄 거래의 특성상 우라늄 공급과 제련 가공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ETF의 경우 ETF 중 유일하게 글로벌 우라늄 채굴 및 제련·가공 기업에 약 50%를 투자하고 있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원자력 산업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국내 원자력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여기에 정부의 정책 지원과 국내 업체들의 해외 수주 사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원자력 기업에 투자하는 ETF들도 상승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원자력 관련 기업의 주가는 올 초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상승했다"며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비롯해 기존 원전의 계속 운행, 원전 수출 등 목표를 발표하면서 원전 건설 기업의 수주 확대 기대감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법원이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수출을 막기 위해 제기한 수출 금지 관련 소송을 각하하면서 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자칫하면 수출의 발목을 잡을 수 있었던 걸림돌이 사라진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원자력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냉방수요 증가, 다수 데이터센터 도입,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 원자력 발전 설비 증가에 대한 근거가 충분한 상황"이라며 "이번 정부 임기 내 제시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제12차 계획에서 장기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와 신규 원전 추가 계획이 연이어 확정된다면 투자 동력은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남 본부장도 "신한울 3, 4호기에 이어 기존에 백지화된 천지 1, 2호기, 대진 1, 2호기의 건설계획이 재개된다면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며 "지난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체코향 원전, 폴란드 민간향 원전 수주, 영국·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속 원전 수주 등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주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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