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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트기 전일까, 터널 한복판일까..금리가 옥죄는 美증시 [뉴욕마감]

머니투데이
  • 뉴욕=박준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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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3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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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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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에도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 엄포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낙폭은 0.1~0.3% 안팎에 그쳤지만 주간으로는 3대 지수가 모두 2~3% 이상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DJIA) 지수는 전일보다 106.58포인트(0.31%) 내린 33,963.84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9.94포인트(0.23%) 하락한 4,320.0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2.18포인트(0.09%) 떨어져 지수는 13,211.81에 마감했다.

주간 증시를 옭아멘 요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언급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권이 유발한 정부 폐쇄 가능성이다. 알리안츠인베스트먼트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투자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기 시작했다"며 "시장이 높은 금리 수준에 익숙해지고 있어 앞으로 위험 자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선 전일 공화당 리더들이 의회를 닫고 정부폐쇄 가능성을 높이고, 디트로이트 주변에선 전미자동차산업노동조합(UAW)이 파업을 벌이고 있다. 증시에 도움될 만한 호재라고는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금리인상, 미국이나 유럽 모두 막바지


(브뤼셀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가 5일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서 가진 연설서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3.6.6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브뤼셀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가 5일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서 가진 연설서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3.6.6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씨티은행은 이날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와 약한 유럽 경제의 혼조 속에서도 두 경제권의 금리인상 캠페인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이에 따라 유로존의 GDP(국내총생산) 전망을 낮췄다.

애널리스트 더크 윌러는 "중앙은행 사이클 관점에서 볼 때 금리인상이 빠르게 끝날 것이기 때문에 채권의 듀레이션은 현재 매력적"이라며 "특히 미국에서는 가치평가도 흥미롭다(상대적 저평가)"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이 여전히 놀랍도록 강하거나(미국) 인플레이션이 놀라울 정도로 완고하기 때문에(EU, 영국) 중앙은행은 아직 모든 것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며 "빠르게 상승하는 유가는 일반적으로 장기적으로 강한 역풍이 될 것"이라고 예상치 못한 변수를 지적했다.

윌러는 "저렴하면서도 순환매가 있는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대해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방어적인 영국 시장에 대해서는 매도 포지션을 조언한다"며 "영국 시장은 파운드 약세로 인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UAW 파업 확대 조짐


FILE PHOTO: United Auto Workers President Shawn Fain addresses the audience during a rally in support of striking UAW members in Detroit, Michigan, U.S., September 15, 2023. REUTERS/Rebecca Cook/File Photo /사진=로이터 뉴스1
FILE PHOTO: United Auto Workers President Shawn Fain addresses the audience during a rally in support of striking UAW members in Detroit, Michigan, U.S., September 15, 2023. REUTERS/Rebecca Cook/File Photo /사진=로이터 뉴스1
전미자동차산업노동조합(UAW)의 파업은 빅3 가운데 포드를 제외하고 추가로 확대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숀 페인 UAW 노조 위원장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지부의 파업을 20개주에 걸쳐 38개 부품 및 유통업체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에 관해서는 "회사측이 교섭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추가 파업 대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페인 위원장과 노조는 포드가 일부 저임금 계층단위를 없애고, 생활비 조정을 복원할 것이며, 이익 공유 방식을 공식적으로 개선할 의사를 나타냈다고 알렸다. 그는 또 노조가 계약 기간 동안 공장 폐쇄를 하고 파업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고, 회사가 비준하면 최소 90일 동안 고용되는 임시 또는 보충 근로자의 즉각적인 전환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포드 사측 역시 금요일 성명을 통해 "결국 문제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상호 성공을 지원하는 전반적인 합의 내에서 작동해야 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GM과 스텔란티스는 부품 공급업체가 파업하게 되면 각각 약 3500명과 5600명이 추가로 일손을 놓게 된다.

현재 파업 중인 UAW 인원은 대략 1만2700명 수준이다. 미주리주 웬츠빌에 있는 GM의 중형 트럭과 대형 밴 공장이 일주일 전에 파업에 돌입했다. 또 미시간주 웨인에 위치한 포드의 레인저 중형 픽업 및 브롱코 SUV 공장, 오하이오주 톨레도에 있는 스텔란티스의 지프 랭글러 및 글라디에이터 공장이 파업에 참가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노조가 교섭력을 높이기 위해 회사의 수익성에 중요한 디트로이트 자동차 제조업체의 대형 트럭 공장까지 작업 중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UAW는 지난 14일 오후 11시 59분에 이전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양측이 잠정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후 표적 파업을 시작했다.


신용카드 연체율 5% 육박


동 트기 전일까, 터널 한복판일까..금리가 옥죄는 美증시 [뉴욕마감]
미국 신용카드 연체율이 금융위기 이후로 약 1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날 CNBC는 신용카드 연체율이 지난 2021년 9월 대비 1.5%p 급증한 3.63%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자체조사한 바에 따르면 연체율은 이보다 1.3%p 높은 4.93%로 거의 5%에 근접하고 있다. 연체율은 2022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빚은 지난 분기에 이미 1조 달러 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라이언 내쉬는 "내년 중반까지 연체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며 내년 초에도 연체율은 정점이 아닐 수 있다"며 "특이한 점은 경기침체를 벗어난 상황에서도 손실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내쉬는 "지난 5번의 신용카드 연체급증 사례 가운데 3번은 경기 침체로 특징지어졌다"며 "경제가 불황이 아닌데도 90년대 중반과 2015~2019년 사이에는 연체율이 높아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추가 연체를 예상하기 위해서는 과거 사례를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쉬는 "우리가 보기에 현재 상황은 1990년대 후반에 경험했던 특성과 유사하며 대출 증가 기간에 따라 손실이 증가하는 2015년~2019년 주기와도 다소 비슷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대출 증가율이 최고조에 달한 후 6~8분기에 손실이 최고조에 달하는 경향이 있다"며 "신용 정상화 주기가 중간 지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정점 예측은 2024년 말, 2025년 초"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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