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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車파업 지지하러 미시간 방문..트럼프보다 하루 먼저

머니투데이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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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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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시간주를 찾아 자동차 노조의 파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방문 일정보다 하루 빠르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X(옛 트위터)에 "전미자동차노조(UAW)가 공정한 가치 분배를 위해 싸우는 가운데 나는 26일 미시간으로 가서 피켓 라인에 동참해 UAW의 남녀 근로자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이 높은 임금의 UAW 일자리와 함께 번창할 수 있도록 상생의 합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친노조 대통령'의 면모를 부각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취임 후 미국 경제 개편과 불평등 완화, 중산층으로의 기업 이윤 분배 등을 목표로 노조 지원과 노조 가입 확대를 추구하는 등 노조 친화적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달엔 노조가 임금 상승을 이끌면서 튼튼하고 탄력적인 경제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재무부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텍사스대학 제러미 수리 역사학자는 로이터를 통해 "대통령이 파업 현장에 방문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일이라며 "친노동자 성향의 민주당 소속 지미 카터 대통령도 피켓 라인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회사 편에 서거나 노사 갈등 위에서 군림하는 대신 파업 근로자들과 대통령이 한 팀임을 보여주는 중대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 일정은 내년 대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시간주 방문보다 하루 빠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방문해 바이든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노동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피켓 라인에 동참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미시간 방문은 "하찮은 사진 행사에 불과하다"며 "바이든이 26일 미시간을 가기로 한 유일한 이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 간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깎아내렸다.

최근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자동차 노조 근로자들의 표심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많은 산업 노조들이 바이든 대통령에 지지를 표했지만 UAW는 지지를 보류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UAW 파업 시작 후 노조 편에 서긴 했지만 사실상 이번 파업은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전환에 따른 근로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많다.

전기차는 전통차보다 인력을 덜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기차 전환이 빨라지면 근로자 역시 감원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생산에는 지금보다 인력이 40% 덜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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