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픈AI와 해커톤 개최...AI로 문해력 키운 '글솜' 대상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SKT 정석근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사진 왼쪽)과 대상 수상팀 '선천적프롬프터들'(사진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50,800원 ▲500 +0.99%)은 미국 오픈AI와 공동 개최한 글로벌 AI 해커톤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에서 '글솜'을 개발한 '선천적 프롬프터들'팀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글솜'은 자폐증 등으로 문해력이 낮은 사용자를 위해 어려운 문장을 쉬운 문장으로 바꾸어 주는 서비스다. 또 최우수상은 통화 시 발신자, 목적 등 정보를 파악해 보이스피싱을 차단해 주는 '지키미'를 개발한 '팀하이퍼'팀에게 돌아갔다.

양사는 대상 4000만원(1팀) 최우수상 2000만원(1팀), 우수상 1000만원(2팀) 등 총상금 1억원을 전달했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는 SK텔레콤 신입 채용 지원 시 1차 전형 면제의 특전이 주어진다.

SK텔레콤과 오픈AI가 공동 개최한 이번 해커톤은 'AI를 통해 휴머니티(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건강한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총 226여팀이 참석해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장을 찾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급속한 혁신을 겪고 있는 사회 속, 사람과 함께 발전하는 AI가 중요하다"며 "AI 생태계의 혁신과 사회에 가치를 더할 서비스가 오픈AI와 함께하는 이번 해커톤에서 탄생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SK텔레콤과 오픈AI는 향후 이번 대회에서 발굴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화도 검토할 계획이다.

제임스 다이엣 오픈AI 전략고객담당은 "AI를 주도하는 기업인 SK텔레콤과 협업해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아이디어를 주고받을 수 있어 기뻤다"며 "'전 인류를 이롭게 하는 AI'라는 목표를 갖고 지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