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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매물·침수차 떠넘기기 사라지나…현대차·기아, 직접 중고차 판다

머니투데이
  •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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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0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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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스1) 안은나 기자 =2023.5.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흥=뉴스1) 안은나 기자 =2023.5.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차·기아가 이번달부터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다.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던 불투명성이 대기업의 진출로 해소될지 주목된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중 경남 양산 인증중고차센터에서 중고차 사업 진출 관련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곳은 기존 현대차 양산출고센터가 있던 자리로,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중고차 매매센터 설립을 위한 개조 작업을 진행했다. 양산 외에도 현대차는 기아와 함께 용인 중고차단지 오토허브에서도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출고 5년, 주행거리 10만㎞ 미만의 자사 차량에 한해 200여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 선별해 '인증 중고차'로 판매한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기존 중고차 사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판매량을 제한한다. 현대차는 2024년 4월30일까지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2.9%, 2024년 5월1일부터 2025년 4월30일까지 4.1%를 넘기지 않기로 했다. 기아는 2024년 4월30일까지 2.1%, 2024년 5월1일부터 2025년 4월30일까지 2.9%로 제한된다. 여기에 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자신이 타던 중고차 매입을 요청할 경우에만 중고차 매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시장 규모로 보면 현대차·기아의 인증중고차 판매량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중고차 연간 거래 규모는 30조원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거래량도 신차보다 30% 이상 많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차(승용차) 등록은 78만3653대, 중고차는 101만2418대였다.

다만 대기업의 시장 진출로 인해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정보 비대칭 등의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허위·미끼 매물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중고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개와 대기업의 진출을 요구해왔다.

현대차·기아는 중고차 판매를 온라인을 중심으로 할 예정이다. 다만 소비자가 원하면 차를 보여주게 돼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부분은 예약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한국지엠도 중고차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렌탈은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마이카 세이브'를 내놨다. 3~5년간 장기렌탈 후 반납한 중고차를 온라인 직접 계약 방식으로 렌탈·판매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롯데렌탈은 2025년까지 온라인 거래용 중고차 5만대를 확보하기로 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 뿐만 아니라 렌탈업계까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경우 정비와 부품, 유통·관리, 시험·인증 등 다양한 관련 산업도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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