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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밸류체인 구축하는 LG엔솔…'5년내 매출 3배' 프로젝트 가동

머니투데이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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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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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밸류체인 구축하는 LG엔솔…'5년내 매출 3배' 프로젝트 가동
LG에너지솔루션 (430,500원 ▲4,000 +0.94%)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윤곽이 드러난다. 미국에 건설되는 ESS용 LFP배터리 공장에 투입되는 양극재를 모로코 합작법인에서 생산하고, 해당 양극재의 원료인 리튬도 모로코에서 조달하는 구조다. 이를 발판으로 10배 성장이 예견된 북미 ESS 시장을 공략해 5년 안에 ESS 사업부 매출을 3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3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건설 계획을 밝힌 미국 애리조나주 ESS 전용 LFP 배터리 공장 착공에 최근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산 16기가와트시(GWh) 규모로 건설되는 미국 공장은 2026년부터 LG엔솔이 독자 개발한 ESS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공장 건설에 약 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 ESS용 LFP 배터리 공장 착공과 맞물려 LFP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공급망 확보 계획도 공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은 최근 중국 화유그룹과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모로코에 연산 5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합작 공장을 짓기로 했다. LFP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역시 모로코에서 조달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화유그룹은 모로코에 리튬 컨버전 플랜트를 마련하고 2025년까지 연산 5만2000톤의 리튬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처럼 모로코에서 생산된 LG화학의 LFP용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의 ESS용 LFP 배터리 공장이 들어설 북미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6년 미국 ESS용 LFP 배터리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모로코 LFP 양극재와 리튬 합작사를 완공해 밸류체인을 확보하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해외우려집단에 모로코 합작법인 관련국인 중국이 포함될 변수가 있지만, 모로코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라는 점에서 해당 변수에 대응할 해법도 있다. 이와 관련, LG화학 관계자는 "추후 IRA의 해외우려집단 규정에 따라 화유측과 합작사 지분 비율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G화학과 화유측 양극재 공급망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엔 "양측은 각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제품이 북미 밸류체인과 IRA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 같은 LFP 배터리 밸류체인을 통해 미국 ESS 시장을 공략하려는 까닭은, 글로벌 ESS 시장이 이미 LFP 배터리 위주로 재편된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LFP 배터리를 앞세운 중국 업계의 전 세계 ESS 시장 점유율은 60%가 넘는다. 반면,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위주의 한국 업계 점유율은 14.8%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미국 ESS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2022년 12GWh에서 2030년 103GWh까지 약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ESS용 LFP 밸류체인을 발판으로 ESS 배터리를 전기차용 배터리를 뒷받침할 핵심 사업으로 키울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5년내 3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놓은 상태다.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기준 ESS 사업부 매출은 약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이를 5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목표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ESS 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매출의 30%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가파를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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