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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남성' 공식깨는 걸스데이, 獨·美·日 사례 보니…

머니투데이
  • 세종=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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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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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걸스데이]

독일의 여성 이공계 진출프로그램인 'Madchen-Zukunftstag'(Girls' Future Day)에 참가한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의 체험과 멘토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독일의 여성 이공계 진출프로그램인 'Madchen-Zukunftstag'(Girls' Future Day)에 참가한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의 체험과 멘토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공돌이, 공대 아름이, 공대 여신, 공대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용어들. 이들 단어엔 공통점이 있다. '이공계 학과의 대표격인 공대엔 남자 학생이 여성에 비해 다수라는 인식, 즉 '이공계=남성 위주 조직'이라는 선입견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남성의 전유물 혹은 남성 위주 사회로 여겨지던 이공계의 벽을 깨트리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공계 여성인력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이공계 진학과 산업현장 진출을 위한 '걸스데이'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독일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제조업 국가에서도 이공계 산업분야의 여성인재 필요성을 인식하고 미래 여성 이공계 인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걸스데이의 원조' 독일…210만 여성 이공계 인력 배출했다


제조업의 대표 국가 독일은 일찌감치 여성 이공계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머니투데이의 제안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K-걸스데이(K-Girls' Day) 프로그램의 모태가 독일의 걸스데이 'Madchen-Zukunftstag(Girls' Future Day) 프로그램이다.

매년 4월 넷째주 화요일 독일의 5~10학년(우리나라의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독일 걸스데이 프로그램은 2001년 처음 시작됐다.

기술직과 이공계 산업현장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자는 취지로 시작한 독일의 걸스데이 프로그램은 대상 여학생들이 연구실과 사무실 등 이공계 산업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현장에서 실제로 활약 중인 여성 선배와의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여성 인력이 이공계 산업현장에서 지내는 실제 생활을 체험하고 실제 기술체험이 가능토록 한다.

독일의 걸스데이 프로그램은 여성이 전체 인력 가운데 40% 미만인 직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자동차 정비 기술자(메카트로닉스) △엔지니어 △컴퓨터 과학자 등 이공계 직업군과 여성 경영진 등이 대상이다. 세부적으로 전문 소방관이나 보트제작자, 화학자, IT(정보기술) 전문가, 항공기 정비사 등 직업군과 토목·항공우주공학·교통 및 운송엔지니어 등 연구 분야 형장이 대상이다.

2001년 이래 16만개 이상 직업·산업 현장에서 걸스데이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이를 통해 창출한 여성 이공계 일자리는 210만개에 달한다고 한다.

프로그램 이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체험 여학생 중 70%는 "관심있는 이공계 직업을 알게 됐다"고 답했고 38%는 "프로그램에서 접한 이공계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참여 기관 중 38%는 참여학생으로부터 인턴십이나 수습교육에 대한 문의를 받았고 이 중 20%는 실제 고용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美 "우리의 딸을 일자리로" 日 "이공계 여성 응원을"


미국 코넬대에서 진행한  EYH(Expending Your Horizon) 프로그램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미국 코넬대에서 진행한 EYH(Expending Your Horizon) 프로그램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미국은 EYH(Expending Your Horizon)와 'Take Our Daughters to Work Day', WISE (Women in Science and Engineering) 같은 여성 이공계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YH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여성과 소녀를 위한 교육적인 이벤트 및 프로그램을 지칭하는 일반적 용어다. 주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분야에 대한 여성과 소녀의 흥미와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설계됐고 학교와 대학, 커뮤니티 기관에서 직업과 고등교육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 실험과 워크샵, 토론 등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특징이다.

미국에서 매년 4월 넷째 목요일에 열리는 'Take Our Daughters to Work Day' 이벤트는 1998년 시작돼 다양한 기업과 조직이 참가하는 게 특징이다. 부모 혹은 보호자가 딸을 직장으로 데려가 직업과 직장환경에 대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여성의 직업·경력발전을 촉진하고 롤모델을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WISE는 여성 공학 및 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여학생의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일본은 내각부와 문부과학성, 경제단체 연합회 등이 이공챌린지인 리코챌린지(RikoChallenge)를 운영한다. 직장 견학과 일 체험, 여성 기술자·연구자 교류 등을 제공하며 일본 여학생이 평소 찾아볼 수 없었던 제조업 현장과 건설현장 등을 공개하고 과학과 공학분야 여성 선배의 멘토링을 마련하는 등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여학생 이공계 진출 지원 프로그램 리코챌린지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일본의 여학생 이공계 진출 지원 프로그램 리코챌린지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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