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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10년물 4.53%..금융위기 수준 급등

머니투데이
  • 뉴욕=박준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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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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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10년물 4.53%..금융위기 수준 급등
미국 국채 수익률이 16년 전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9bp 오른 4.519%를 기록해 4.5%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오전 장에서 금리는 최고 4.53%에 달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의 긴축 강화의지가 장기물 금리급등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의 고금리가 일시적인 것으로 내년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지난 9월 20일 FOMC(공개시장위원회) 결과 연준은 내년에도 금리인하는 2차례 인하 외에는 없을 것이고 그것도 연초가 아니라 중반 쯤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는 땅으로 떨어졌다.

20년 만기물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11.3bp 상승한 4.82%를, 30년 물은 11.6bp 오른 4.637%를 기록 중이다. 장기물의 경우 투매가 이뤄지면서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는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유럽에선 지역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독일 분트의 수익률이 6bp 상승한 2.8%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상승한다.

미국과 유럽에선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을 거의 끝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은 좌불안석이다. 고금리가 일시적인 게 아니라 뉴노멀로 지목되면서 적어도 1~2년은 이 상태가 계속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지난 수요일 미국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 예상보다 내년 금리인하 속도가 더 느릴 거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런 분석은 굳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에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나온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는 이날 목표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긴축 정책보다 경제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BRI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홉킨스는 "연준이 더 높을수록 더 높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반복해 왔으며 이제 시장도 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가 정점에 도달한 직후 하락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투자해 왔지만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하고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에서 내년에도 금리가 현재 수준 또는 그 수준에 가깝게 유지될 것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0.4% 상승해 3월 지역 금융위기 당시 최고치를 넘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0.2% 하락하고 있다. 유럽에선 Stoxx Europe 600 지수가 0.8% 하락했고 독일의 Dax 지수는 1.2% 떨어졌다. 기초소재와 경기민감소비재가 이 지역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원유 감산 영향으로 전세계적인 2차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국제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월요일 0.1% 오른 배럴당 93.36달러에 거래돼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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