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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귤 먹어라"...아들·며느리 먹는 것도 아깝다는 시어머니

머니투데이
  • 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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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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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명절 음식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아들 내외가 먹는 음식을 아까워하는 시어머니가 등장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여성 A씨는 시어머니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시댁은 남편과 시동생 두 형제를 두고 있는데 시동생 내외는 일찌감치 시댁에서 살림을 시작해 아이 셋을 낳고 12년째 거주 중이다. A씨 내외는 재작년 결혼했고 아직 아이가 없다.

A씨는 대학 때부터 14년간 자취 생활했던 남편과 결혼했다. 그는 "시어머니는 항상 둘째 아들이 어려서 발목 잡혀서 학교 졸업도 못 하고 일하면서 애는 셋 낳고 힘들어하는 걸 안쓰러워하신다. 손주들은 부모가 맞벌이하느라 엄마 손에 못 커서 안쓰럽다며 끼고 돌아서 좀 버릇이 없는데 그래도 마냥 예뻐하신다"고 썼다.

이어 "저야 뭐 사실 우리에게 관심 없으시니 좋기는 하지만 저희가 시댁에 가서 뭐 먹는 게 아까우신 것 같다. 갈 때마다 조카들이 잘 먹고 하니까 먹을 것을 많이 사 간다. 하지만 저희가 사간 음식들을 꺼내놓으시는 법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음식을 꺼내서 먹으면 한 번에 다 먹어 치운다고 매일 조금씩 준다며 '너희는 귤 먹어라', '사과 먹어라'하면서 안 주신다. 한두 번이지 내가 사간건데, 나 먹는 게 아깝다는 게 기분이 상한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남편도 처음엔 별생각 없다가 점점 알아채고 제 눈치를 보더라. 정작 나머지 식구들은 아무 말 없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올 초 구정 때는 오일세트 사 갔다. 그랬더니 '먹을 걸 사 오지 이런 거 사 왔냐'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 있으면 명절인데 또 음식은 얼마나 하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음식을 해도 아무도 싸주지 않는다. 쟁여두고 애들 먹이려고 하시는 것"이라며 "맛있다고 싸달라고 해도 없다고 하신다. 남편이 한마디 하긴 했다. '우린 앉아서 몇 점 먹는 게 다인데 왜 그렇게 음식을 많이 해서 몇 시간 동안 전 부치고 하냐'고 뭐라고 했다"고 썼다.

누리꾼들은 "맘보가 뻔히 보인다. 줬던 것도 뺏고 싶을 듯", "뭐 하러 가서 눈칫밥 먹나. 그냥 발길을 끊고 남편이랑 행복하게 살아야지", "먹는 거로 야박하게 구는 게 제일 치사한 거"라며 A씨 편을 들었다.

"그 할머니 인생이 제일 힘들어 보인다. 얼마나 가진 게 없으면", "시댁에 먹을 거 가져갈 땐 베푼다는 마음으로 끝내라", "명절 때는 이 정도는 서로 이해해줘야지", "원래 부모 마음이 다 저런 거다. 더 안되어 보이는 둘째가 안쓰러워 그런 것"이라며 A씨를 위로하는 반응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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