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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1위 LG전자의 포부…조주완 사장 "모빌리티 최고 기업 될 것"

머니투데이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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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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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제공=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제공=LG전자
글로벌 1위 가전 회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차량 솔루션(자동차 부품) 사업'을 점찍었다. 제조 회사를 넘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포부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6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모빌리티 업계 최고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전기차와 전장(자동차 전기, 전자장치)이 LG전자의 주요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차량 솔루션 사업에서 연간 매출 170억달러(22조9279억원)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LG전자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 LG전자의 매출 가운데 70% 가량이 TV와 생활가전에서 나왔다. 전장 매출은 13.4%였다.

조 사장은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며 LG전자가 기존 가전 사업을 일구어 오면서 쌓아온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기술력이 전장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 7월 회사의 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신사업에 최소 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LG전자는 자체적으로 전기차를 만들 계획은 없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지난해 연간 기준 첫 흑자를 내며 성장 궤도에 올랐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E-파워트레인과 같은 기술 분야의 수주 잔고가 800억달러에 달하는 등 이미 자동차 분야에서 LG전자가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GM 등 북미와 유럽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가 LG전자의 고객이다. 전기차와 관련해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아끼며 "우리는 현재와 미래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도전 과제로는 중국과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하이얼 등 몸집을 불리고 있는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을 꼽았다. 조 사장은 "공급망 측면에서 약간 부담이 있었지만 중국 생산 지역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가형 가전 제품과 TV 부문에서 중국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도 "LG전자는 프리미엄과 저가 전자제품 모두 장악하고 더 나아가 그 장치에 연결된관련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겠다. 지속적으로 업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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