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中 헝다그룹 연이은 악재…전 경영진 구금에 역내채권 상환도 실패

머니투데이
  • 정혜인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2023.09.26 14:31
  • 글자크기조절

헝다그룹 주가, 이틀 연속 하락세…항셍지수에도 영향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중국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당초 회생 방안으로 제시했던 신규 채권 발행에 차질이 생긴 데 이어 위안화 채권 상환 실패, 전 경영진의 당국 조사 등 각종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헝다그룹 자회사인 헝다부동산은 전날 선전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25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위안화 채권 원금과 이자 40억위안(약 7358억8000만원) 상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헝다부동산 측은 "'채무 상환을 피하지 않겠다'는 기본 전제하에 적극적으로 채권단과 협상하고, 채권단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법에 따라 채권단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지급 기한 이후 유예기간 30일이 주어지기 때문에 최종 디폴트 선언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 하지만 헝다그룹의 신규 채권 발행이 불가능하고, 그룹과 주요 계열사의 고위급 인사들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경영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채권 상환에 대한 기대로 낮은 상황이라고 외신은 짚었다.

블룸버그는 "헝다그룹은 지난 3월에도 2020년 발행된 5.8% 금리의 위안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을 때도 이와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이달 25~26일로 예정됐던 역외(달러화 표시) 채권 관련 채권자 협상도 추후 일정 언급 없이 연기된 상황이다. 헝다그룹 지난 22일 "주택 판매가 예상대로 이뤄지지 않아 채무조정 조건을 변경할 필요가 생겼다"며 회담 일정을 연기했다.

샤하이쥔 전 헝다그룹 최고경영자(CEO) /사진=중국 바이두
샤하이쥔 전 헝다그룹 최고경영자(CEO) /사진=중국 바이두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헝다그룹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샤하이쥔과 판다룽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불법 금융 행위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인사는 헝다그룹의 부동산 관리 자회사 헝다물업에서 모회사로 부적절한 자금이동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사임했다.

차이신은 헝다그룹 자금 운용의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자 헝다그룹 본사는 물론 계열사 전·현직 경영진을 대상으로 구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헝다부동산은 정보 공시 위반 혐의로 증권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고, 헝다그룹의 다른 핵심 계열사인 헝다금융재부관리(헝다재부) 관계자들은 선전시 공안당국에 구금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헝다그룹을 둘러싼 중국 당국의 조사가 부동산 시장 전체로 이어질 거란 불안감이 퍼지면서 부동산 시장 위기 우려가 한층 커졌고, 이는 홍콩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헝다그룹이 상장된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0.8% 빠진 1만7580.03으로 오전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특히 항셍지수는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7% 하락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SCMP는 전했다. 한편 헝다그룹의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다. 전날 주가는 헝다부동산 임원의 당국 조사로 인한 신규 채권 발행 불가 소식에 25% 급락했고, 이날 오후 거래에선 현재 6.98%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내년 원금손실" 경고에도…홍콩H지수 ELS 창구 '북적'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2023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
[연중기획] 인공지능 시대의 생존법, AI 리터러시 키우자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