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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국대 3루수가 1루로 간다? '9월 타율 4할' 문보경 타격감, 그만큼 뜨겁다

스타뉴스
  • 고척=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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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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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문보경.
문보경(23·LG 트윈스)이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문보경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 경기에서 대표팀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때려내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제구가 좋아 보였다"고 할 정도로 상무 소속으로 나선 대표팀 투수들의 컨디션도 좋았는데 그보다 펄펄 나는 모습을 보였다. 류 감독도 "타자들의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았는데 특히 문보경 선수가 좋은 컨디션 보여줬다"고 따로 코멘트를 남길 정도.

문보경의 이러한 활약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5순위로 LG에 지명된 그는 1군 3년 차가 된 올해 주전 3루수로서 타율 0.304, 10홈런 71타점 7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33으로 LG의 정규시즌 1위 돌풍에 일익을 담당했다.

지난 23일 대표팀 합류 전까지 9월 17경기 타율 0.409(66타수 27안타)로 올해 들어 가장 좋은 한 달을 보내고 있었고 뜨거운 타격감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대표팀 불펜 포수로 나서고 있는 권누리(SSG 소속)는 24일 훈련에서 타자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준 뒤 "현시점에서는 문보경의 컨디션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다른 팀 선수라 처음 던져봤는데 배트 휘두르는 것이 남달랐다"고 인정했다. 권누리는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유일하게 대표팀 불펜 포수로 발탁될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데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베테랑이다.

문보경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문보경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백업 3루수로 여겨졌던 문보경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대표팀도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당초 예상된 3루 주전은 126경기 타율 0.298(494타수 147안타) 31홈런 99타점 83득점, OPS 0.938로 MVP급 포스를 뽐내고 있는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이었다. 하지만 류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노시환-강백호-문보경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대회까지) 이대로 가야 할 것 같다"며 "1루는 문보경이 보겠지만, 상황을 보고 (3루의) 노시환과 바꿀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1, 3루 수비)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동시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실 누가 선발 3루수로 나서든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가뜩이나 파워가 아쉬운 대표팀에서 노시환, 강백호(24·KT 위즈)의 뒤를 받쳐줄 타자의 등장은 환영할 일이다. 현재 대표팀이 가장 경계 대상으로 꼽고 있는 대만은 메이저리그 유망주들을 대거 포함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시속 144㎞ 좌완 린위민(애리조나 더블A), 평균 152㎞ 우완 판원후이(필라델피아 하이싱글A), 평균 151㎞의 류즈롱(보스턴 더블A), 평균 147㎞의 천보위(피츠버그 하이싱글A) 등 1회부터 9회까지 안심 못 할 투수들이 대거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 상황에서 3할 타율에 두 자릿수 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문보경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 지난해 이호준 LG 타격코치는 스타뉴스에 "문보경은 콘택트 능력과 장타력 두 가지를 다 갖추고 있다. 최형우(40·KIA 타이거즈) 느낌이 정말 많이 나는 선수다. 때에 따라 홈런을 노릴 수 있고 상대 에이스가 나오면 콘택트에 집중하는 등 선택이 가능한 선수"라고 칭찬한 바 있다.

소속팀 LG서 5번, 6번 타순을 주로 맡으며 믿음직한 클린업 타자로 성장한 문보경은 대표팀 5번 타자로 거듭나려 한다. 그는 "(평가전) 결과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대표팀 투수들의 공이라 치기 너무 힘들었지만, 타격 타이밍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며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문보경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문보경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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