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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세계과학문화의 날'...한국의 과학문화 수준 물었더니

머니투데이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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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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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숙경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학회장(한국에너지공대 교수)

"과학 관련 기관들이 학교, 박물관, 거리, 극장, 쇼핑센터 등 대중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과학적 가치가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면 됩니다. 어린이와 교사, 퇴직한 과학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강연, 이벤트, 실험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죠. 올해는 전 세계 50여 개 국가와 기관들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매년 9월 28일은 '세계과학문화의 날'이다. 23년 전 멕시코 과학커뮤니케이터협회가 제안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이 날은 '챌린지 형식의 행사'가 열린다.

조숙경 교수/사진=한국에너지공대
조숙경 교수/사진=한국에너지공대
조숙경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학회장(한국에너지공대 교수)은 "이 행사가 여느 국제 행사들과 좀 다른 특별한 이유는 시작도 그렇지만 참여자들 다수가 인도, 멕시코 등 개발도상국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세계과학문화의 날 행사에 한국은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20년 동안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도 만들고 5년마다 '국가기본계획'을 수립해 단계별로 실천해오고 있지만, 아직 과학문화 분야에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활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교수는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보다 적극적으로 국제사회활동에 참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 교수에게 우리나라 과학문화 수준은 20년 전 보다 많이 높아졌는지 물었다. 그는 "선뜻 '그렇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우리나라 과학문화 활동은 제도·인프라 측면에선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과학 관련 연구활동, 산업적 환경, 사회에 대한 기대·역할 등이 지난 20년 동안 아주 빠르고 복합적이면서 다양한 양상으로 변모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과학과 대중의 일상적인 삶의 관계는 최근의 챗GPT 사례가 보여주듯 즉각적이면서 훨씬 긴밀해졌으며, 이러한 양상은 앞으로 더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교수는 과학문화가 추구하는 제1의 가치로 '비판적 사고'를 꼽았다. 그는 "비판적 사고는 우리에게 사회적 현안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도록 안내한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는 거의 모든 사회적 이슈의 중심에 과학기술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최근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문제나 지속가능한 에너지 소스의 전환 문제는 정치적 이슈로 확대됐지만, 사실은 과학기술과 밀접하게 연관된 일상의 이슈다. 때문에 이와 관련한 정책들을 비교하는 데는 정확한 과학기술적 정보와 지식, 증거와 데이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울러 조 교수는 "요즘처럼 SNS가 발달해 가짜뉴스 혹은 왜곡된 정보가 급속도로 전파되는 상황에서는 팩트와 가짜뉴스를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비판적 사고는 균형 잡힌 시각에 토대해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학회는 과학문화 분야 세계 최대 학회로 과학과 사회, 미디어에 종사하는 연구자와 실천가들의 모임이다. 조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2025년 제18차 스코틀랜드 에버딘 국제컨퍼런스가 종료되는 5월 말까지다.

조 회장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원 과학사·과학철학과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한국과학문화재단 전문위원실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연구위원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산업단장 △국립광주과학관 과학문화전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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