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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은 그대로" 올리브유 가격 3배 뛰자…BBQ, '블렌딩 오일' 도입

머니투데이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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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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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부터 올리브유 50%+해바라기유 50% 혼합 오일 사용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 /사진제공=뉴스1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 /사진제공=뉴스1
'황금올리브 치킨'으로 유명한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18년 만에 튀김유를 교체한다. 스페인산 올리브유 가격이 3배 이상 급등해 원가 부담이 가중된 탓이다. BBQ는 가격 인상과 레시피 변경 방안을 동시에 검토한 끝에 결국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100% 올리브유' 제조법을 포기했다.

제너시스BBQ는 오는 10월 4일부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를 원료로 한 새로운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을 도입한다.

BBQ가 혼합유 사용을 결정한 것은 2005년 황금올리브 치킨 출시 이후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국제 올리브유 시세가 급등하면서 본사와 가맹점 모두 수익성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2020년 7월 톤당 약 3000유로에서 최근 톤당 1만 유로로 약 3.3배 상승했다.

올리브 주요 생산국인 스페인은 45~50℃에 달하는 폭염과 수 개월간 지속하는 가뭄, 냉해 및 초대형 산불 등 이상기후로 올리브 생산량이 급감했다. 올리브 나무는 성장 속도가 느려 새로 심은 나무에서 제대로 된 열매를 수확하려면 약 10년 이상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올리브유 가격이 예전 시세로 낮아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BBQ의 판단이다.

BBQ 본사는 지난 3~4년간 올리브유 가격 상승분을 감내하며 패밀리(가맹점) 부담을 덜어왔다. 지난해 5월 올리브유 가맹점 공급가는 톤당 약 3500유로 수입가를 기준으로 책정했으나, 당시 실제 시세는 톤당 약 5000유로를 돌파한 상황이었다.
"치킨값은 그대로" 올리브유 가격 3배 뛰자…BBQ, '블렌딩 오일' 도입
이후에도 올리브유 가격이 2배가량 상승하자 본사 측도 더 이상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하게 됐다. BBQ 관계자는 "국제 올리브유 가격 상승분을 가맹점 공급가에 반영하면 지금보다 약 3배가 넘는 금액이 산정돼 점주 생존에 막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가맹점 수익성 보존을 위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며,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BBQ는 국제 올리브유 시세가 급등하기 시작한 2년 전부터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 도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가맹점에 공급하는 혼합유는 BBQ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이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50%와 해바라기 오일 49.99%를 섞은 제품이다. 기존에 사용한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가장 유사한 맛과 풍미를 유지한다는 게 BBQ의 설명이다.

BBQ 관계자는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은 맛있는 치킨을 제공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고객 니즈에 맞는 신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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