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기업유치 위한 복합단지·도심항공교통 추진...도시경쟁력↑

김포시와 환경부, 수자원공사가 김포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가 70만 김포시대를 대비해 미래경쟁력 확보로 수도권 중심도시 도약에 나선다. 김포만의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한 특화된 로드맵으로 미래사업선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민선8기 들어 기업유치에 유리한 단지인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해 올해 제2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민선7기에서 탈락했던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원인을 확인한 민선8기는 경제성을 보완하는 사업계획으로 변경했다.

김포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김포시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2033년까지 총사업비 4조8700억원을 투입해 4919천㎡(약149만평) 규모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획단계부터 수소 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투자와 열섬 완화, 물 안심순환, 녹색교통 인프라 구축방안을 수립한다. 재생·회복·순환·포용으로 다시 태어나는 리:본(Re:Born)도시로 조성해 우리나라 환경재생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본 사업이 통과되면 2028년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해 2033년에 준공할 전망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이번 예타 대상 사업 선정으로 본궤도에 올랐다"며 "예비타당성조사 등 남은 행정절차도 원활히 통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 하늘길 연다...도심항공교통 선도도시로 약진 본격적인 하늘길 열기에도 나선다.

시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도심항공교통(UAM)구축 예산안을 확보했으며 지난 11일 도심항공교통 안전운항을 위한 공역 및 항로 분석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에서 김포가 도심항공교통 운항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점을 살려, 실증 노선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항로 분석을 통해 최적의 노선을 제시해 상용화사업의 시범운용지역 선정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도심항공교통의 이착륙을 위한 버티포트 적정지도 구상 중이다. 안전한 도심항공운항을 위해 유동인구와 거주인구, 건축물 등의 위험요인을 평가해 김포시 및 인접권역 내 공역 현황분석을 통한 최적의 이동항로를 설계할 예정이다.

김포시와 한국공항공사가 도심항공모빌리티 도시 체계 구축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제공=김포시

인천이나 고양 등 수도권 도시에서 서울로 향하기 위해 김포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만큼 김포시는 지리적 여건상 유리한 위치에 있다. 또한 현재 도심항공교통 특성상 단거리를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김포시는 수도권 내 도심교통 정비를 담당하는 공간을 마련해 도심항공교통 선도도시로 나아갈 방침이다.

민선8기 김포시는 지난해 8월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초 지자체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발빠른 노력을 이어왔다. 올해 2월부터 3월 대광위 미래형 환승센터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김포시와 한국공항공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내년 7월 공역 및 항로분석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토부 UAM 상용화사업 선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UAM으로 하늘길을 열어 다가올 인구 70만 도시 김포의 미래를 준비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