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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한동안 안떨어진다"…고정금리 주담대 비중 다시 '쑥'

머니투데이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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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0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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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23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금리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3.8.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23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금리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3.8.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리 인상기가 끝났다는 기대감에 하락세를 보이던 은행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시장 기대와 달리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차주들이 고정금리 대출을 선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이 8월 신규 취급한 주담대 중 고정금리 유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76.5%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2.8%p(포인트)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이다.

은행 주담대에서 고정금리 유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월 80.7%까지 치솟았다.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이 80%를 넘은 건 2020년 2월(80.8%) 이후 38개월 만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은행 고정금리형 주담대 비중은 지난 5월 77%로 축소되더니 6월에는 73.1%까지 쪼그라들었다.

7월 들어 흐름이 또다시 바뀌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물가와의 싸움을 계속하겠다며 긴축 기조 장기화를 시사하면서다. 이에 7월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은 73.7%로 상승 반전한 뒤 8월 76.5%까지 올랐다.

반대로 변동금리형 주담대 비중은 △6월 26.9% △7월 26.3% △8월 23.5%로 축소됐다.

보통 주담대는 금리상승기에는 고정금리형 수요가 늘고 금리하락기에는 변동금리형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띈다. 대출을 새로 받는 차주 입장에선 향후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이 이자 비용을 최대한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기준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 향후 대출 금리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변동금리를 택하는 차주가 많아진다.

실제 한은이 실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금리수준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118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뒤 금리가 지금보다 높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돈다.

은행의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주담대 간 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 축소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 주담대 중 변동금리형 평균 금리는 고정금리형보다 0.23%p 높았다. 그러나 지난 8월 기준으로는 이 차이가 0.25%p로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 역시 "금리 상승 기대가 강화됐고 고정금리형과 변동금리형 금리차가 확대되며 고정금리 주담대 대출 수요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선 고금리 장기화 기조와 낮은 금리, 당국의 정책기조 등이 맞물려 '고정금리 대세론'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주는 연준이 현재의 긴축모드를 생각보다 더 오래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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