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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AI'와 애절한 대화...우리 부모님과도 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
  •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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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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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상품 출시...생전 7시간 인터뷰→딥러닝 AI 생성
사후 '쇼룸'서 대화...기념일 영상 문자 서비스까지
"둘째 아들 입대날 기억나?" 질문에 가족 사진 띄울수도...자식 위한 기도도 가능

프리드라이프의 AI 추모 서비스 실시간 대화 예시 영상./영상제공=프리드라이프.
프리드라이프의 AI 추모 서비스 실시간 대화 예시 영상./영상제공=프리드라이프.

간혹 TV에 교통사고로 숨진 자녀, 숙환으로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AI(인공지능)로 복원해 가족이 재회하는 방송이 나온다. 방송 특별편성으로만 접했던 고인 AI와 재회가 상업 서비스로 출시돼 관심을 받고 있다.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11월부터 '리메모리' AI 추모 서비스를 하고 있다. AI 전문기업 딥브레인AI와 협업해 출시한 서비스로 생전 부모님을 인터뷰, 촬영하면 딥러닝 기술이 부모님 AI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딥브레인AI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지난해 스트리밍 부문 혁신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술 혁신성, 미학성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용 쇼룸에서 400인치 대형 화면으로 스크린에 등장한 부모님 AI와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다. 고인이 생전 가족에게 남긴 1~2분 분량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생일, 결혼기념일 등 날짜를 몇개 지정하면 고인 AI로 제작한 영상 메시지를 문자로 발송하는 서비스도 한다.

생전 인터뷰는 3~7시간 한다. AI휴먼 전용 스튜디오에서 이뤄지고, 헤어와 메이크업은 프리드라이프 측이 제공한다. 질문은 AI 제작 전문가와 방송 작가 출신의 AI 스크립트 전문가가 한다. 질문은 대상마다 다르다. 가족 구성원과 생전 추억에 관한 내용도 담을 수 있게 인터뷰 대상이 남기고 싶은 말에 따라 질문 방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주제 항목을 정해놓고 항목 안에 다양한 질문을 하는데 예를 들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언제인가", "배우자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등을 묻는다.
프리드라이프 AI 추모 서비스를 이용하면 추모 대상은 생전 약 7시간 인터뷰를 한다. 사후에 가족은 전용 쇼룸에서 고인 AI와 실시간 대화할 수 있다. 생일, 결혼기념일 등 몇개 정해놓은 날짜에 AI의 영상 메시지도 받을 수 있다./사진제공=프리드라이프.
프리드라이프 AI 추모 서비스를 이용하면 추모 대상은 생전 약 7시간 인터뷰를 한다. 사후에 가족은 전용 쇼룸에서 고인 AI와 실시간 대화할 수 있다. 생일, 결혼기념일 등 몇개 정해놓은 날짜에 AI의 영상 메시지도 받을 수 있다./사진제공=프리드라이프.
인터뷰한 음성과 촬영한 영상은 3개월 가량 데이터 정리 작업, AI 생성 작업을 거쳐 AI 휴먼으로 만들어진다. 인터뷰 대상 본인이 AI를 확인할 수는 없고, 쇼룸에서 실시간 대화는 고인 사후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안부를 묻고, 추억을 나누고 고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음성으로 전하며 소통하는 서비스다.

고인 AI를 생성해주는 비슷한 서비스들이 있는데, 이런 서비스들은 고인을 생전에 인터뷰한 것은 아니고 사후에 만들어진 스크립트에 음성을 합성한 것이기 때문에 실시간 대화에는 한계가 있다. 프리드라이프 서비스는 고인과 생전 대화를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직접 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둘째 아들 입대날 기억나요?" 물으면 입대날 찍은 가족사진이 뜨게 할 수도 있다. 또 고인이 생전 원했거나, 가족이 요청하면 고인 AI가 기도를 해줄 수 있게 AI를 생성할 수도 있다. 고인이 즐겨 부르던 찬송, 트로트 등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만들지는 못한다고 한다.

고인과 실시간 대화 서비스는 기본 3년 동안 이용하고 연장할 수 있다. 서비스가 출시된 지 1년이 가까워져 오는데 아직 이용객은 없었다. 작지 않은 이용비 부담도 있지만 고인을 AI로 되살리는 게 예의에 어긋나지는 않나 고민되는 영향도 있다.

프리드라이프 가입 고객은 기존에 부금을 납입하던 상조 상품을 AI 추모 서비스로 전환해 이용할 수 있다.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할 수 있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장례 추모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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