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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판다, 미국서 50여년 만에 사라질 위기…왜?

머니투데이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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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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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에 있는 자이언트판다 샤오치지(Xiao Qi Ji) /AFPBBNews=뉴스1
미국 워싱턴DC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에 있는 자이언트판다 샤오치지(Xiao Qi Ji) /AFPBBNews=뉴스1
1972년 미·중 국교 정상화 이후 미국 동물원에서 만날 수 있었던 자이언트 판다가 내년 말 이후부터는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의 '판다 외교'도 중단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해외 국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우호의 표시로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 자이언트 판다를 선물로 보내고 있다. 현재 한국 에버랜드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도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한국에 선물로 보낸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중국 간 외교적 갈등으로 지난 50여년간 미국 동물원에서 볼 수 있었던 자이언트 판다가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동물원에 있는 자이언트판다 3마리는 중국 야생동물 보호국과의 3년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12월 중국으로 돌아간다. 워싱턴 동물원을 운영하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중국과 수년간 자이언트판다 임대 계약을 갱신했지만, 이번에는 임대 기한이 다가옴에도 계약 갱신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DC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에 있는 판다 인형 /AFPBBNews=뉴스1
미국 워싱턴DC 스미소니언 국립 동물원에 있는 판다 인형 /AFPBBNews=뉴스1

애틀랜타, 샌디에이고, 멤피스 등 워싱턴 이외 자이언트판다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동물원 3곳도 이미 판다를 돌려보냈거나 내년 말까지 중국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특히 멤피스 동물원에 있었던 판다 '야야'는 당초 계약 기간보다 앞서 올해 4월 중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중국에서는 야야의 체중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미국이 야야를 학대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중국으로 데리고 와야 한다는 여론이 펴졌었다.

이 때문에 오는 2025년이면 미국에서 자이언트 판다를 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양국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이 자이언트판다를 다시 미국에 '외교 선물'로 보낸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미 캘리포니아 세인트메리대학의 엘레나 송스터 교수는 블룸버그에 "내년까지 미국의 모든 판다가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사실은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다"며 미국 내 자이언트판다의 중국 귀환이 양국 외교적 상황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의 리지 리 중국 경제 담당 연구원은 "판다가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대 '화합'의 상징에서 '불화'의 상징으로 전락했다"며 "판다는 (미·중 간) 불신과 경쟁에 대한 내러티브의 캔버스가 됐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현재 계획된 자이언트 판다의 중국 송환은 이미 예전부터 예정됐거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지연된 것으로 미·중 외교 갈등의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며 1999년 워싱턴 동물원이 1년 동안 판다 없이 운영됐던 사례를 언급했다. 다만 통신은 "판다가 더 이상 멸종 위기에 처해 있지 않고, 중국은 자체 국립공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보호 및 사육을 위해 판다를 해외로 보낼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 내 자이언트판다가 50여 만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재차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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