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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상 놓을래" 국민배우 앗아간 악성 루머…故최진실 15주기[뉴스속오늘]

머니투데이
  •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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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0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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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배우 고(故) 최진실./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고(故) 최진실./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고(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흘렀다. 2008년 10월 2일, 최진실은 40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최진실은 이날 새벽 6시15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타살을 증명할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최진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망 전날인 10월 1일, 최진실은 광고 사진을 촬영한 뒤 회식을 했고, 매니저 차를 타고 밤늦게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일 새벽 0시47분, 최진실은 여성 잡지 '퀸' 김재우 기자와의 통화에서 괴로운 심경을 토로하며 죽음을 언급했다.

이후 김 기자가 기사를 통해 공개한 통화 내용에 따르면 당시 최진실은 한참을 서럽게 울며 "다 필요 없어. 내가 뭘 잘못했기에..."더 이상 싸우기도 말하기도 상대하기도 싫어", "모든 사람이 날 버렸어" 등의 말을 쏟아냈다.

또한 최진실은 "이젠 더 이상 살 필요가 없다. 내가 그동안 어떻게 참아왔는지 잘 알잖아. 근데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이제 세상을 놓을래"라고 말하고는 아들 환희와 딸 준희를 잘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혼 과정→'26억원 사채설' 루머로 고통…사망 직전 몸무게 31㎏


최진실은 남편 야구선수 조성민과 2000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최환희(가수 지플랫), 딸 최준희를 뒀으나 2002년 파경을 알린 이후, 2004년 이혼했다. 최진실은 이 과정에서 심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진실은 사망 직전인 9월 8일 절친했던 방송인 정선희의 남편인 배우 고(故) 안재환이 사망한 이후로는 '26억원 사채설'이라는 악성 루머에도 시달려야 했다. 이 때문에 그는 사망 직전 몸무게가 31㎏까지 줄었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측근은 최진실이 힘들어했다며 "루머로 거의 밥을 먹지 못했고, 불면증에 시달려 술을 마신 후 겨우 잠들기도 했다. 주위에서 보기 안타까울 정도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진실은 같은 해 9월 22일 해당 루머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으나 루머 유포자 백씨는 최진실이 이미 세상을 떠난 후인 2009년 6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처벌을 받았다.



최진실 사망 이후 자살 증가…'베르테르 효과' 있었다


배우 고(故) 최진실의 삼우제가 열린 2008년 10월 6일 오전 경기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의 봉안묘 주변에 팬들이 놓고 간 꽃다발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고(故) 최진실의 삼우제가 열린 2008년 10월 6일 오전 경기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의 봉안묘 주변에 팬들이 놓고 간 꽃다발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DB

최진실의 죽음은 사회적으로도 여파가 컸다. 유명인의 죽음에 심리적으로 동조해 이를 모방하는 자살 시도가 잇따르는 현상인 '베르테르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실제 통계로도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자살에 의한 사망자는 전해인 2007년보다 684명(5.6%)이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최진실이 생을 마감한 10월에는 매달 900명 내외였던 자살자 수가 1793명으로 급증했고, 최진실 사망 이후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자살자 수는 58.6명으로 전달 평균(32.5명)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사망 1주기 앞두고 유골함 도난 사건…'떠들썩'


(양평=뉴스1) 권현진 기자 = 故 최진실의 아들인 가수 최환희(활동명 지플랫)가 고인의 14주기인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을 찾아 생각에 잠겨있다. 2022.10.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평=뉴스1) 권현진 기자 = 故 최진실의 아들인 가수 최환희(활동명 지플랫)가 고인의 14주기인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을 찾아 생각에 잠겨있다. 2022.10.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진실은 세상을 떠난 후에도 편히 잠들 수 없었다.

최진실 사망 1주기를 앞둔 2009년 8월 15일,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 안치됐던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한 사실이 알려져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검거된 범인은 박모(당시 40세)씨였다. 박씨는 도난 사실이 알려진 날부터 11일 전인 4일 밤 유골함을 훔쳤다. 여러 차례 사전답사를 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박씨는 "고인이 납골묘가 답답하니 흙이 있는 곳에 묻어달라고 해 그대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최진실의 이름이 새겨진 유골함을 깨뜨려 대구 앞산공원 야산에 묻었고, 유골은 싱크대 제작용 목재로 만든 유골함에 담은 뒤 '고인 최진실'이라는 이름표를 붙여 자신의 방 안에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그해 12월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사건 발생 21일 만에 유골을 되찾은 유족은 2009년 9월 유해를 재안장하면서 최진실의 얼굴이 새겨진 비석을 놓는 등 기념 공간을 꾸몄다. 그리고 2010년 3월 최진실의 남동생 가수 겸 배우 최진영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그는 누나 최진실의 묘 옆에 안장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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