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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펩에 제대로 먹였다! 황희찬 결승골 작렬, 맨시티에 시즌 첫 패 선사 [EPL 리뷰]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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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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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9월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1분 결승골을 넣고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이 9월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1분 결승골을 넣고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이 9월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1분 결승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이 9월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1분 결승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AFPBBNews=뉴스1
황희찬./AFPBBNews=뉴스1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결승골을 작렬하며 시즌 첫 패를 선사했다.

황희찬은 9월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1분 결승골을 넣으며 울버햄프턴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4호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EPL 득점 공동 4위에 올랐고, 울버햄프턴도 승점 7(2승 1무 4패)로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6연승을 달리던 맨시티는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승점 18(6승 1패)로 같은 날 승리한 2위 토트넘 홋스퍼에게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자신을 의도적으로 무시했던 펩 과르디올라(52) 맨시티 감독을 제대로 물 먹인 통쾌한 한 방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항상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고전했으며 특히 최전방의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 그리고 그 한국 선수는 정말 정말 잘한다("Especially up front with Neto, with Cunha, with the Korean [Hee-Chan Hwang] guy, they are really really good.")"고 눈여겨봤다.

황희찬의 이름을 정확히 부르지 않고 '그 한국 선수'라고 칭한 것이 문제가 됐다. 황희찬은 어느덧 유럽에서 8년을 뛴 선수고 EPL에서만 3년째 뛰고 있는 베테랑이다. 특히 올해는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울버햄프턴의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경계 대상 1순위였다. 그런 황희찬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매체 BVM스포츠는 "경기 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황희찬을 '한국 남자'로 불렀다. 이 사건은 유럽 축구의 소수자를 향한 만연한 편견을 뜻한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활약한 황희찬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전 결승골을 포함해 여러 차례 자신의 기량을 보여줬고, 그런 선수를 향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은 인종차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황희찬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

황희찬(왼쪽)이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황희찬(왼쪽)이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황희찬(왼쪽에서 두 번째)이 9월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왼쪽에서 두 번째)이 9월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울버햄프턴은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주제 사 골키퍼가 라얀 아이트누리-토티 고메스-막시밀리앙 킬먼-크레이그 도슨-넬슨 세메두 5백으로 후방을 꾸렸고, 마리오 레미나와 후앙 고메스가 중앙을 지켰다. 최전방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계한 황희찬-마테우스 쿠냐-페드로 네투가 포진했다.

맨시티는 4-2-3-1 진형으로 맞섰다.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키고 네이선 아케-후벵 디아스-마누엘 아칸지-카일 워커가 포백을 구성했고 마테오 코바치치-마테우스 누녜스가 그들을 보호했다. 제레미 도쿠-훌리안 알바레스-필 포든은 '원톱' 엘링 홀란의 뒤에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전반 2분 맨시티의 아칸지가 중거리 슛을 날리며 본격적으로 경기에 불이 붙었다. 전반 4분에는 홀란에게 밀어준 패스를 울버햄프턴 수비수가 걷어냈고, 이어진 상황에서 도쿠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리는 등 맨시티가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맨시티 골문에서 나왔다. 전반 11분 네투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중앙으로 넣은 패스가 디아스 발에 걸려 굴절됐다. 디아스의 자책골.

이후 거세진 맨시티의 공세는 울버햄프턴은 압박 수비로 버텨냈다. 전반 17분 홀란을 네 명의 수비수가 둘러싸 슈팅을 어렵게 했고 전반 26분 프리킥에서 나온 혼전에서는 몸을 던져 슈팅을 막았다.

황희찬은 전반 36분 후방 패스를 등지고 받는 상황에서 멋진 턴으로 맨시티 선수 두 명을 동시에 따돌리면서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맨시티 수비수를 제끼고 슈팅을 시도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에도 맨시티의 공세는 매서웠다. 후반 9분 도쿠와 알바레스가 2대1 패스플레이를 통해 슈팅을 시도했다. 결국 후반 12분 페널티 박스 왼쪽 밖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알바레스가 골로 연결하면서 1-1 동점을 이뤄냈다. 왼쪽 골포스트 사각지대로 빨려 들어가는 프리킥골이었다. 후반 20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골문 안쪽으로 향하는 슈팅을 울버햄프턴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내면서 아슬아슬한 경기가 이어졌다.

황희찬(왼쪽)이 9월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왼쪽)이 9월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왼쪽)이 9월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왼쪽)이 9월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1 균형을 깬 것이 황희찬이었다. 후반 20분 세메두가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 들어 중앙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맨시티 수비수가 걷어낸 것이 뒤에서 쇄도하는 황희찬의 발 밑에 떨어졌다. 황희찬은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렸으나, 첫 시도는 막혔고 쿠냐가 다시 밀어준 공을 재차 때려 맨시티 골문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울버햄프턴 골문을 두들겼다. 후반 34분 포든의 크로스를 아케가 머리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향했고, 후반 37분에는 워커의 중거리 슛이 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0분 황희찬이 교체되자 몰리뉴 스타디움에는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맨시티는 추가시간에도 골을 넣지 못하면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후 영국 현지 언론들은 황희찬의 복수에 주목했다. 울버햄프턴 구단 공식 SNS는 "THE KOREAN GUY"라는 문구와 함께 황희찬의 골 소식을 알리면서 과르디올라를 조롱했다. 미러는 "황희찬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를 '한국 선수'라고 부른지 24시간 만에 결승골을 넣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황희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울버햄프턴 팬들을 화나게 했다"고 주목했다. 스포츠 브리프 역시 "황희찬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를 알아보지 못한 지 하루 만에 결승골을 넣었다. 황희찬의 골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팬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조롱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황희찬의 이름을 정확하게 언급하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황(황희찬), 쿠냐, 네투 그들은 볼을 잘 간수하고 드리블을 할 줄 아는 선수들이다. 오늘도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환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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