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거리 화가 '장승업', 예술혼 담은 창작오페라 '취화선' 한국 초연

로피시엘 옴므

로피시엘=박영복 기자

/사진제공=서울오페라앙상블

서울오페라앙상블이 격변의 구한말, 시대와의 불화를 겪으며 기행과 파격적인 자기의 회화세계를 구축한 오원 장승업의 삶을 새롭게 해석, 이근형 작곡 현대오페라 '취화선'(부제: 장승업, 그 미친 영혼의 노래)을 지난해 11월 쇼케이스 공연에 이어 10월 한국 초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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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페라앙상블은 1994년 창단 이후 줄곧 '우리의 얼굴을 한 한국오페라의 세계화'를 추구해왔으며, 고대소설 운영전을 소재로 '서울 서촌 수성계곡의 얽힌 사랑과 몽유도원도'를 그린 창작오페라 <운영>(2015년 초연), 해남 녹우당을 무대로 화가 윤두서의 파란만장한 삶을 노래한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2017년 초연)등을 무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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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동백림사건으로 엄혹한 수감생활 중에도 오페라 <나비의 미망인>을 탈고한 작곡가 윤이상의 삶을 그린 창작오페라 <나비의 꿈>(2018 초연), 악기가 되고 싶었으나 총이 되어 버린 나무 이야기인 창작오페라 <장총>(2022년)도 함께 했다.

이번에 공연되는 창작오페라 <취화선>은 동명의 영화와는 다른, K-Opera로 거듭난 새로운 형태의 창작오페라로 펼쳐 진다.

'한국오페라의 세계화'를 위해 소재는 한국적 양식에서 찾고 음악 구조는 세계오페라와 호흡을 같이하는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이 융복합된 글로컬(Glocal)한 한국오페라로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K-Opera'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