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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잊힌 서울 상징 오세훈의 '해치' 15년 만에 완전히 바꾼다

머니투데이
  •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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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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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프렌즈' 서울시 신규 캐릭터도 3종 개발

[단독]잊힌 서울 상징 오세훈의 '해치' 15년 만에 완전히 바꾼다
MT단독서울시가 서울의 상징 캐릭터인 '해치'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15년 만에 재디자인에 착수했다. '해치 프렌즈'라는 이름의 보조 캐릭터 3종도 새로 만든다.

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서울시 캐릭터 재디자인 및 콘텐츠 개발 용역'을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고했다고 4일 밝혔다. 예산은 3억원이 투입되며, 기간은 용역 계약일로부터 6개월이다.

이번 용역의 핵심은 기존의 해치 캐릭터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이다. 표정, 색상, 형태 등 기존 해치 캐릭터 디자인에서 벗어나도 무방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 환경 및 행사 기념품 등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최적화될 수 있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필요한 경우엔 기존 해치와 동일성이 유지되는 범위에서 새로운 명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해치 프렌즈'라는 이름의 새로운 공식 캐릭터 3종도 만든다. 시는 캐릭터 하나만으로는 관련 이야기가 잘 안 나온다고 판단해 해치와 같이 잘 어울릴만한 친구 같은 캐릭터들을 제안받기로 했다.

시는 재디자인한 해치 캐릭터를 다양하게 활용해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약 30편 분량의 인스타툰, 숏폼(짧은 영상)이나 애니메이션 형태의 영상물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해치·해치 프렌즈 이모티콘도 제작한다.

시 관계자는 "해치가 과거에 개발된 디자인이다 보니 요즘 캐릭터들이 단순하고 친근감 있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상황"이라며 "캐릭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재디자인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1년 열린 서울시 발간 어린이신문 '내친구 서울' 어린이기자단 온라인 위촉식에서 해치와 등장한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2021년 열린 서울시 발간 어린이신문 '내친구 서울' 어린이기자단 온라인 위촉식에서 해치와 등장한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해치가 시의 공식 캐릭터가 된 건 오세훈 시장 과거 재임 당시던 2008년이다. 화마와 나쁜 기운을 막아주고 행운과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상상 속 동물 해태를 원형으로 한다. 당시 오 시장은 싱가포르의 머라이언, 베를린의 곰처럼 해치를 서울 하면 떠오르는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세웠다.

하지만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취임 이후 사실상 사라졌고,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기념품점 등도 크게 줄었다. 2019년 개설된 '해치TV'엔 최근 3년간 매년 2억원 이상의 운영비가 투입됐지만 구독자수는 7000여명에 그치고 있다. 시가 해치 재디자인을 계획하면서 지난 8월부터 유튜브 운영은 중단된 상태다.

이에 오 시장은 지난 4월 해치의 다양한 활용법을 찾아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이후 오 시장이 참석하는 공식행사에 해치가 자주 등장했고, 남산서울타워, 어린이대공원 등 국내외 방문객이 많은 주요 명소에 해치 조형물이 포토존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해치TV'를 통한 시정 홍보도 더욱 강화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 브랜드 재정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8월 새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달 류현진 선수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돔구장 대형 전광판에 'Seoul, my soul'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재디자인된 해치 캐릭터가 나오면 'Seoul, my soul'과 연계해 기념품 제작을 늘리고 판매점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달 16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 시구자 나선 뒤 류현진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달 16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 시구자 나선 뒤 류현진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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