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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고점" 치솟는 美금리···안전자산 金도 녹아내리기 직전

머니투데이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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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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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고점" 치솟는 美금리···안전자산 金도 녹아내리기 직전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녹아내리고 있다.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탓이다. 1년 만에 온스당 2000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으나 이젠 반등의 기회만 엿보고 있다.

4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금 12월선물 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0.31% 하락한 온스당 184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금 가격은 고공행진했다. 금리가 곧 안정화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안전자산인 금에 시중 자금이 쏠린 탓이다. 지난 5월3일 금 가격은 온스당 2085.4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지칠 줄 모르는 금리 상승세가 금 가격을 하락 반전시켰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3일 연 4.8%를 넘으며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율을 뺀 실질금리(TIPS)도 상승 중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경제 통계(FRED)에 따르면 같은날 10년 만기 TIPS 금리는 2.34%를 기록했다.

금리와 금값은 역사적으로 반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금은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가 높아지면 '최후의 기축통화'인 달러보다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7선까지 올라가며 외환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금과 함께 귀금속 투자자산으로 꼽히는 은 가격도 고꾸라졌다. 지난 3일 NYMEX에서 거래되는 은 12월선물 가격은 온스당 21.377달러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은 가격은 올해 고점 대비 약 19% 하락했다. 은은 전기전자·제조업 등 산업용 수요도 있어 금보다 경기침체 우려와 금리인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16년 고점" 치솟는 美금리···안전자산 金도 녹아내리기 직전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세가 멈추기 전까지 금 가격이 반등하긴 어렵다고 진단한다. 글로벌 금리인상의 지표가 되는 미국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한다면 금 가격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금리인상 예측치를 집계하는 CME 패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11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3%, 0.25%포인트(p) 올릴 가능성은 30.7%로 나타난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내릴 거란 방향성은 분명히 존재하나 인하 폭이 제한적이면 (금 투자 수익률이 높았던) 2020년과 같은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각국의 중앙은행이 경기침체를 대비하기 위해 금을 사들이고 있으나 금 가격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금 시장의 큰손인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금 보유량을 늘려왔다.

한편에선 오히려 금 가격 하락을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나온다. 올들어 금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지만, 이번 하락으로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섰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 가격은 변동성이 큰 다른 원자재 자산과 다르게 그간 우상향하는 모습을 그려왔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당초 예상보다 강세 사이클 진입이 지연된 금, 은 등 귀금속 자산도 4분기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유가 강세, 긴축 장기화 우려가 잔존하는 반면 보험성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내년을 앞두고 가격의 하방경직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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