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쓸 돈 없어요" 자동차도 옷도 못 산다…소비심리 100 밑돌아

머니투데이
  • 세종=유재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2,796
  • 2023.10.04 14:49
  • 글자크기조절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8일 서울 시내 현대자동차 영업점에서 직원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23.6.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8일 서울 시내 현대자동차 영업점에서 직원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23.6.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승용차 판매 등을 중심으로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비심리도 얼어붙으면서 경기 흐름 역시 부진하다. 정부 목표대로 올해 경기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이뤄내기 위해선 내수가 뒷받침돼야 한다. 정부가 민생대책·전기차 보조금 확대 등 소비 진작책을 연이어 내놓는 이유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2%, 설비투자가 3.6% 증가했다.

문제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가 부진하다는 점이다.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지난 7월(-3.3%)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승용차 등 내구재(-1.1%), 의복 등 준내구재(-0.6%)에서 판매가 줄었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 -4.1% △슈퍼마켓·잡화점 -2.1% △승용차·연료소매점 -1.1% △의복·통신기기 등 전문소매점 -3.0% 등에서 뒷걸음쳤다.

하반기 들어 소매판매가 부진한 요인으로 승용차 등 일부 품목의 판매실적 감소가 지목됐다. 승용차 판매는 전월 대비 7월(-12.3%), 8월(-2.4%) 등으로 감소했다.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30% 감면(세율 5%→3.5%) 조치가 7월부터 종료되면서 구매심리가 쪼그라든 탓이다.

또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된 것도 요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고 2%대까지 둔화했지만 8월 3.4%를 기록하면서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까지 올리며 가계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진 것도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에서 "8월은 늦더위 영향으로 소매판매가 줄었고 승용차는 수입차 판매가 줄면서 감소세"라며 "특히 소매판매는 재화 소비 쪽에서 해외여행 등 서비스 쪽으로 옮겨가고 있어 주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쓸 돈 없어요" 자동차도 옷도 못 산다…소비심리 100 밑돌아


소비심리도 부정적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7로 전월(103.1)보다 3.4p(포인트) 하락했다. CCSI가 기준선 100을 밑돈 것은 4개월 만이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가 기대를 밑돌면서 경기흐름도 다소 부진한 상태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소비심리가 얼어붙는 것은 정부의 올해 성장 목표에도 부정적이다. 정부가 내수 진작에 힘을 싣기 위해 추색민생대책, 전기차 보조금 확대 등 한시적인 대책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하반기 성장률을 상반기(0.9%)의 2배에 달하는 '상저하고' 경기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수출이 주력인 경제구조인 우리 경제가 특히 상반기까지 어려웠지만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부터 수출 중심으로 여러 지표가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참고 자료에서 "소비의 경우 재화 부문은 다소 주춤하지만 서비스 부문의 증가세 지속, 9월 카드 결제액 확대 등 감안 시 완만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유가 상승 및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상당한 만큼 내수·수출 등 성장 모멘텀 보강을 위한 노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영끌했던 집 팔았습니다"…결국 무너진 '청년 가장'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2023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
[연중기획] 인공지능 시대의 생존법, AI 리터러시 키우자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