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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짠데 어디 한 번"…OTT 가격 올리자 '도둑시청' 다시 우르르

머니투데이
  •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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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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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누누티비2' 계정서 불법 OTT 안내
"서버 숨겨놔 색출 힘들어...지속 차단 조치 중"

불법 사이트 '아이씨유' 첫 화면. /사진=홈페이지 캡처
불법 사이트 '아이씨유' 첫 화면. /사진=홈페이지 캡처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국내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구독료를 줄인상하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구독료 인상에 이어 '4인팟'까지 금지되자, OTT에 대한 좋지 못한 여론을 틈타 불법 사이트들이 다시 활개를 치는 모양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텔레그램 '누누티비2' 채팅방에는 지난 13일 '아이씨유'라는 불법 OTT 사이트의 우회 접속 링크가 안내됐다. 구독자 900여명을 보유한 누누티비2 텔레그램 채팅방은 올해 4월 '누누티비'가 폐쇄되고 만들어진 계정이다. 해당 채팅방 운영자는 자신이 누누티비 운영자였던 스튜디오유니버설이라 주장하며 앞서 누누티비 시즌2·3를 예고한 바 있다.

아이씨유가 만들어진 것은 올해 9월로 추정된다. 전체적인 인터페이스와 운영방식은 과거 누누티비와 비슷하다. 첫 화면에는 최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비질란테'부터 '이두나!'(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넷플릭스), '무빙'(디즈니플러스) 등 최신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여기에 최신 영화와 스포츠, 다큐멘터리, 예능까지 서비스된다.

문제는 다른 불법 사이트와 달리 아이씨유는 성인 사이트와 연동되는 링크도 제공한다는 점이다. 시청을 위해 별도의 회원가입 등 로그인 정보가 필요없어 미성년자에게 주의가 요구된다. 또 사이트에는 각종 도박 광고가 게재돼 있고, 성인 용품 등도 판매해 큰 논란이 예상된다.

OTT 불법 사이트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후 '후후티비' '티비몬' '티비위키' 등 각종 변종 스트리밍 사이트가 만들어졌고, 이 사이트들은 지금까지 URL(인터넷주소)을 우회하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마루마루'라는 불법 만화·소설 공유 사이트도 만들어졌다. OTT로 시작된 불법 사이트가 이제는 불법 웹툰, 웹소설로 번지는 양상이다.

특히 티비위키의 경우 누누티비 운영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영화·OTT 분야 업체·기관으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의 안상필 MBC 법무팀 차장은 "예전 누누티비의 크롤링(웹사이트에서 정보 추출) 결과의 콘텐츠별 고유번호가 현재 위키티비와 동일한 걸로 알고 있어 두 사이트 운영자가 같은 인물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불법 사이트 증식을 막기 위해 수시로 사이트를 차단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불법 사이트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완벽한 근절이 어려운 상태다. 단속이 쉽지 않은 데다 서버 자체를 압수할 수 없다보니, 현재로선 모니터링과 사이트 차단 조치밖에 방도가 없다.

운영자를 검거하거나 처벌도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해외에 서버를 두면 처벌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최근 생겨나는 모방 사이트들도 이 운영 방식을 따라한다. 안 차장은 "우리와 정부 측이 계속 모니터링하고 사이트 차단 등 지속적인 대처를 하고 있지만, 서버 위치를 숨겨놓고 우회 사이트를 지속해서 만드는 식으로 운영하다보니 사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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