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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이 던진 돌에 맞아 70대 사망…"사과 못 받아" 책임도 못 묻는다

머니투데이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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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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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서울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8살 아이가 던진 돌에 70대 노인이 맞아 숨졌다. 피해 유족은 사과받지 못했다며 "누굴 탓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억울한 심경을 내비쳤다.

20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초등학생이 떨어뜨린 돌에 맞아 70대 김모씨가 맞아 숨졌다.

당시 김씨는 아내와 함께 외출했다가 귀가하던 길이었다. 그는 다리가 불편한 아내를 뒤에서 부축하며 계단을 오르다가 사고를 당했다.

마침 주말을 맞아 김씨 부부 집을 찾았던 손자가 할머니 전화를 받고 급히 내려갔지만 김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사고 현장 주변에서는 성인 주먹만 한 크기의 돌덩이 3개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돌을 던진 건 남성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A군이었다. 당시 현장에는 같은 학교 친구 사이인 또 다른 학생도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학생이 아파트 복도 방화문 밑에 받쳐 놓은 돌을 집어 던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피해 가족은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사실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씨 아들은 "누구를 탓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 애 부모를 탓해야 할지, 세상을 탓해야 할지 너무 억울하고 황망하고 우리 아버지가 불쌍하다"고 MBC에 말했다.

김씨 손자도 같은 날 MBN에 "(지병을) 앓고 있다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돌 던진 것 한번에 (돌아가셨다)"며 "허무하다"고 했다. '사과를 받았냐'는 물음에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A군은 만 10살 미만으로 형사처벌을 할 수 없는 나이다. 소년법에 따르면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의 이른바 촉법소년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대신 소년원 송치 등의 보호처분을 내릴 수 있지만 만 10세 미만은 범법소년으로 구분해 보호 처분을 포함한 모든 형사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2015년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당시 만 9세 초등학생 B군이 길고양이 집을 지어주던 50대 여성을 향해 벽돌을 투척해 숨지게 한 사건에서도 B군은 어떤 처분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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