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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9만전자 뿐…반도체 불황에 멀어진 삼성 깜짝배당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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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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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9만전자 뿐…반도체 불황에 멀어진 삼성 깜짝배당
삼성전자 (72,600원 ▲1,100 +1.54%)의 올해 잉여현금흐름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 특별배당 기대감도 사라진다.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이 올해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내년 이후 주주환원 계획과 실적 개선 정도에 따라 주가도 반응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28조1125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4분기 극적인 실적 개선이 없는 이상 올해 잉여현금흐름은 순유출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9년 IFRS(국제회계기준)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서 투자비용을 제외한 것으로 대부분 기업에서 주주환원의 주요 재원으로 활용한다. 삼성전자에서 잉여현금흐름이 중요한 이유는 3개년(2021~2023년) 주주환원 계획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2021년초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 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배당재원으로 하고 매년 약 9조8000억원씩 총 29조4000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금배당을 한 이후에도 배당재원이 남을 경우에는 2023년말에 추가 환원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잉여현금흐름에서 대거 적자가 발생하면서 최근 3년 누적 잉여현금흐름도 적자로 돌아섰다. 2021년 잉여현금흐름은 12조9700억원, 2022년은 5416억원이다. 올해 3분기까지 합산한 최근 3년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4조6000억원이다. 당초 약속했던 주주환원 계획대로라면 정규배당 외에 특별배당은 어려운 셈이다.

반도체 업황의 부진 속에 올해 실적이 대거 감소하면서 현금흐름도 급격히 악화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가 감산 등으로 투자비용을 줄이고도 현금흐름이 나빠졌다는 점에서 업황 부진의 심각성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까지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7조6000억원이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라는 건 투자집행보다 투자회수가 많았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장기 투자자라면 2020년말 특별배당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삼성전자는 2018~2020년에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배당재원으로 하고 정규배당(28조9000억원)을 한 이후에도 잔여 재원이 남으면 특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기간 반도체 호황 덕분에 삼성전자는 총 75조원의 잉여현금이 발생했고 정규배당을 실시하고도 약 9조원 가량의 재원이 남았다.

주주환원 계획대로 삼성전자는 2020년말 10조7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했다. 주당 특별 배당금 1578원과 4분기 정규 배당 354원을 합해 총 1932원이 배당으로 지급됐다.

올해 특별배당 기대감은 사라졌지만 주가 상승 기대감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올해 심각했던 반도체 업황 침체가 내년부터 개선되면서 실적도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3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45.6% 늘어난 49조3700억원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이익은 올해 15조원 적자에서 내년 12조원 흑자로 돌아서며 반도체 부문에서만 27조원의 손익 개선이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사가 추정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은 약 9만1000원대다. 최고 1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SK증권)도 있다.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이 올해로 종료되는 만큼 내년초 발표될 주주환원 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와 유사한 주주환원을 유지하거나 배당규모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발표한다면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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