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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내홍 심화…MS,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에 미치는 영향은?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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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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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로고 /로이터=뉴스1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로고 /로이터=뉴스1
오픈AI에서 지속되고 있는 혼란이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사인 구글과 아마존, AI 반도체시장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오픈AI는 생성형 AI(인공지능) 챗봇인 챗GPT의 개발사이다.



내홍 깊어진 오픈AI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을 CEO 자리에서 해임했다. 이에 오픈AI 직원 가운데 90%가량이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으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반발하며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에 따르면 오픈AI의 직원 770명 가운데 90%인 700여명이 올트먼의 해임에 반발하며 이사회가 전원 사임하고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으면 MS로 이직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에 서명했다.

놀라운 점은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 과학자로 올트먼 축출에 동조했던 이사회 멤버인 일리야 서츠케버도 20일(현지시간) 이 성명에 서명했다는 점이다.

그는 이와 별도로 이날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사회의 행동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며 "나는 오픈AI에 해악을 끼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 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모든 것을 사랑하고 회사를 재결합하는데 필요한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 이사회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에밋 시어를 임시 CEO로 임명해 사태를 수습하려고 애쓰고 있다.

시어는 X에 글을 올려 독립 감독관을 기용해 올트먼이 해임된 과정과 그 여파에 대해 조사해 향후 30일 이내에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사 결과에 따라 "조직에 변화를 추진하고 필요하다면 지배구조의 상당한 변화까지 강력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익 챙긴 MS


 마이크로소프트(MS)
마이크로소프트(MS)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한 MS는 지난 19일 올트먼과 오픈AI 사장이었던 그렉 브록먼을 영입해 사내 AI 리서치팀을 이끌도록 했다. 브록먼은 이사회의 올트먼 해임에 반발해 함께 오픈AI를 그만뒀다. MS는 아울러 오픈AI와의 파트너십에도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MS는 올트먼과 브록먼을 영입함에 따라 앞으로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및 아마존과의 AI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챗GPT로 생성형 챗봇시장을 선점한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사내에 오픈AI의 창업자를 팀장으로 하는 AI 리서치팀까지 꾸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에버코어의 애널리스트인 커크 마테른은 투자 노트를 통해 "오픈AI에서 얼마나 많은 두뇌 유출이 있을지 지켜봐야 하지만 올트먼과 그 팀이 MS에 합류하면서 MS에 대한 기본적인 리스크는 상당 부분 억제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회 맞은 구글과 아마존


구글과 아마존은 오픈AI의 내분을 틈타 AI 챗봇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맞을 수도 있다.

올트먼은 최근 오픈AI가 최신 AI 모델인 GPT-5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트먼과 브록먼이 오픈AI를 떠나고 직원들 90%가 동요할 정도로 오픈AI의 조직이 흔들리면서 GPT-5 개발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올트먼이 MS에서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주도한다고 해도 MS가 인력과 자원을 배분해 AI 리서치팀을 정비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이를 틈타 구글과 아마존이 AI 챗봇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

WSJ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7월에 오픈AI의 GPT-4에 필적할 만한 '제미니'라는 이름의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제미니는 수개월 내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이터는 아마존이 오픈AI와 구글의 AI 기술을 모두 능가할 수 있는 '올림푸스'라는 코드명의 자체 AI 모델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 직원 700여명이 올트먼을 따라 MS로 이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일부는 다른 회사로 옮길 수 있으며 이는 구글과 아마존으로선 좋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엔비디아엔 양면성


엔비디아의 AI 리서치 과학자인 짐 팬은 이미 X에 글을 올려 자신의 팀이 엔지니어와 연구자를 찾고 있다며 오픈AI 직원들을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또 올트먼이 MS로 이직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MS에 대한 AI 칩 판매가 늘어날 수도 있다. MS가 사내에 AI 모델을 훈련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려면 엔비디아의 AI 칩을 대량으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WSJ에 따르면 올트먼은 AI 모델을 훈련하는데 필요한 AI 칩을 더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하는 새로운 스타트업에 대해 투자자들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중동 지역에서 조사한 적이 있다.

MS가 이미 오픈AI와 공동으로 자체 AI 칩인 마이아 100을 선보인 것을 감안하면 올트먼과 함께 엔비디아 등 외부 반도체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사내 반도체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도 있다.

한편, 세일즈포스의 CEO인 마크 베니오프도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오픈AI 직원이 이직해 온다면 보수를 맞춰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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