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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합의 파기' 북한, 5년만에 GP 복구하고 고사총 배치

머니투데이
  • 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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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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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軍 "상응 조치할 것"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목재로 초소 구조물을 짓고 있다./사진제공=국방부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목재로 초소 구조물을 짓고 있다./사진제공=국방부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비무장지대(DMA) 내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복구하고 중화기를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군은 대응조치를 즉각적으로 이행할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우리 군도 '9·19 합의' 이행 차원에서 철수했던 GP를 재가동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초소 짓고, 무반동총 들인 北…2018년 9·19 합의 후 5년만


/사진제공=국방부
/사진제공=국방부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이 DMZ 내 GP 복구에 나선 모습이 지난 24일부터 우리 군 열영상장비(TOD) 등 감시 장비에 포착됐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군 4명이 목재로 된 초소 구조물을 짓는 모습 △얼룩무늬로 된 초소 주변에 북한군 4명이 서 있는 모습 △앞서 GP를 철거했던 장소에 경계호를 조성하고 고사총(무반동총)을 배치한 채 주·야간 경계근무를 서는 모습 등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 사진은 주로 동부전선 지역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군 관계자는 "(9·19 합의에 따라) GP를 파괴하기 전 경계초소(감시소)가 있었는데 그것을 다시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얀 목재를 만들고 얼룩무늬를 도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GP 파괴 후 병력과 장비가 모두 철수했는데 북한군이 장비를 들고 가는 모습도 보인다"며 "원래 GP 내 무반동총, 고사총 등 중화기가 있었다. 북한 용어로 '비반동총'(무반동총)을 들고 가는 장면이 식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9·19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2018년 11월 DMZ 내 GP 11곳 중 10곳을 파괴했다. 이후 철거된 GP 주변에서 북한군의 활동이 포착된 적이 있긴 하지만 초소를 복구하고 중화기를 반입해 주·야간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제공=국방부
/사진제공=국방부

다만 과거 북한의 감시초소는 콘크리트 구조물이었던 반면, 이번에 확인된 감시초소는 목재로 짓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임시' 목적의 설치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의도는 결국 9·19 합의를 철회하겠다 발표했으니 (합의) 파기의 일환으로 기존 시설물을 복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감시초소는 필수 경계시설이기 때문에 (북한이 DMZ 전 지역에) 다 만들 거라고 본다. 후사면에도 막사 등 시설물이 있는데 시간을 두고 다 복원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GP에서 철수했던 지역은 수색 및 매복 작전을 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김명수 합참의장 "우리 군 GP 복원, 北 행동에 달려있어"…국방부 "만반의 대비 태세 갖출 것"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 43대·44대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3.11.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 43대·44대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3.11.25. *재판매 및 DB 금지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이날 북한의 GP 복원과 관련해 우리 군도 GP를 재가동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금 전체적으로 행동하고 신뢰를 깨고 있는 것은 북한"이라며 "우리 군의 대응 조치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상응 조치는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우리 군의 GP 복원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적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답하며 "(합참의장으로서) 하고 싶은 건 '군대다운 군대, 행동하는 군대'를 만드는 것이다. 북한의 행동에 따라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게 가장 큰 임무"라고 말했다.

국방부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북한은 국방성 성명을 통해 사실관계를 호도하면서 사실상 9·19 합의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고, 24일부터 일부 (9·19 합의에 따라 제한됐던) 군사 조치의 복원 조치를 감행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행위를 예의주시하면서 강화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군은 북한의 조치에 따른 대응 조치를 즉각적으로 이행할 만반의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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