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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 “오직 시민 위해 여당 시장·의원과 협치”

머니투데이
  • 신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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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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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여야 부의장에게 듣는다-더불어민주당]목동선 추진·공항소음 해결 위해 노력

▲주민들과의 간담회 모습/사진 제공=서울시의회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사진=홍봉진 머니투데이 기자
“의정활동을 하며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과 갈등을 겪기도, 협치를 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오직 시민들을 위해서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형찬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양천구 제3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11대 서울시의회 부의장으로서의 의정활동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1대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 76명, 더불어민주당 35명으로 국민의힘 의원이 과반을 차지한다.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선 우 부의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서울시민 위해 협치의 모습 보일 것


우 부의장은 ‘협치의 과정’에 대해 “첨예하게 대립하는 안건이 나올 때마다 여야 부의장들이 만나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민선 8기 2년 차가 되니 의원들의 정치적 관점을 파악하게 돼 서로의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부의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인다.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례 제정, 예산 심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물가가 오르고 소득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서민들의 경제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교통비 인상을 늦추고 지하도로 통행료를 안정시키는 등 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정 적자 등의 불가피한 이유로 요금 인상을 추진하더라도 현재 서민의 삶이 어려우면 시가 고통을 감내했다가 추후에 요금을 인상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우 부의장의 주장이다. 그는 “서민들을 위해서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예산 심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낙후지역 양천구…목동선은 필수


▲서울시 경전철 재정사업 조속 추진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사진 제공=서울시의회
▲서울시 경전철 재정사업 조속 추진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사진 제공=서울시의회
양천구를 지역구로 둔 우 부의장은 교통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선다. 양천구는 2023년 10월 말 기준 43만7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에서 인구밀집도 1위이지만 교통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양천구를 지나가는 지하철역은 △신정역 △목동역 △오목교역 △신정네거리역 △양천구청역 △신목동역이 전부다.

우 부의장은 지역발전의 핵심은 ‘교통’이라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전철 문제가 시급하다. 우 부의장은 “출퇴근 시간 지하철역까지 가는 버스는 콩나물시루 같고, 이마저도 한 번에 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신월동의 남부순환로 구간은 철도가 없어 이 지역 주민은 버스만 이용해 출퇴근을 해야 한다. 우 부의장의 현수막 슬로건이 ‘신월동 지하철 시대’였던 이유다.


우 부의장은 “목동아파트단지를 개발했을 때 전철이 같이 건설돼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많은 주민이 전철을 원하고 있다. 이것 없이는 양천구의 발전은 없다”고 전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천구 교통의 핵심은 목동선이다. 경전철로 추진 중인 목동선은 신월동부터 신정동, 목동, 영등포구 당산역까지를 잇는 가장 중요한 구간이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됐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우 부의장은 “처음 목동선을 추진할 때는 예비타당성 결과가 지난해 발표될 계획이었지만 올 연말까지로 늦춰졌다”며 “경제적 타당성 문제로 진행이 더디지만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목동선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자산인 공항 때문에 피해받는 주민 구제해야”


▲공항소음 대책 광역의원 협의체가 주최한 ‘공항소음 피해 대책 논의를 위한 광역의원 간담회’에 참여한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사진 제공=서울시의회
▲공항소음 대책 광역의원 협의체가 주최한 ‘공항소음 피해 대책 논의를 위한 광역의원 간담회’에 참여한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사진 제공=서울시의회
김포공항 가까이에 위치한 양천구는 공항 소음 피해 지역 중 하나다. 김포공항이 건설된 이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숙제다. 우 부의장도 공항소음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9대 서울시의회에서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 산하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를 조직해 활동 중이다. 특별위 의원들과 함께 전국에서 공항 소음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로 조직했다.

우 부의장이 공항소음 문제 해결에 나서는 이유는 그 또한 공항소음 피해 주민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공항소음 피해지역에 살게 됐다. 철거민이었기 때문이다”라며 “공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공공자산인 공항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기에 주민들을 위해 정책제안과 대안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 부의장에 따르면 양천구의 경우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2~4분 간격으로 항공기 소음이 발생한다. 항공기 및 군용전투기 등의 소음은 청력 감퇴 및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수면방해,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 대인기피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우 부의장의 설명이다.

공항소음 문제 해결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에 대해 우 부의장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선 현재 저녁 11시까지인 항공기 이착륙 시간을 10시까지로 한 시간 단축할 것을 주장한다. 또 공항소음 측정을 제3자에 맡겨 피해보상 규모를 정확히 하자고 말한다. 우 부의장은 “소음을 유발하는 국토교통부와 공항이 소음을 측정하는데 시민들이 느끼는 소음피해 규모와 간극이 생긴다”라며 “환경부나 시민단체가 소음측정을 진행해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이 적절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김포공항의 지방 이전 및 역할 변화를 강조한다. 우 부의장에 따르면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김포공항 국제선은 운항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그는 “현재 인천공항의 운행률이 100%가 아니기 때문에 김포공항의 국제선을 인천공항으로 옮기는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개발·재건축 위한 행정절차 지원


재건축·재개발 문제는 양천구의 주요 의제 중 하나다. 주거 면적이 넓은 양천구는 그만큼 오래된 주택도 많다. 현재 양천구에는 목동아파트를 포함해 총 61개 구역에서 재건축과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목동아파트 11개 단지와 신월동 신월시영아파트, 신안파크 등 총 14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우 부의장은 “재건축 추진에 있어서 서울시의 빠른 행정절차 진행을 위해 제가 노력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공항 관련 고도제한으로 재산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지역에 대한 대안 모색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PD에서 시의원으로…“사회를 바꾸고 싶어”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사진=홍봉진 머니투데이 기자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사진=홍봉진 머니투데이 기자
우 부의장은 20여 년간 경기방송과 극동방송에서 PD로 활동했다. 정치에 입문한 과정에 대해 그는 “대학생활 때부터 사회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해 언론인이 됐다. PD로 근무하며 현장에서 정치를 통해 세상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2009년 연말에 부당해고를 당한 우 부의장은 2013년에 해고무효 소송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정치와 연결됐다. 양천구 신월동을 기반으로 정치활동을 한 우 부의장은 서울시의회 3선 의원이 됐다.

우 부의장은 ‘다부진 준비, 최상의 결과’라는 슬로건에 맞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여기저기 시민들이 있는 곳, 시민들의 의견이 모이는 곳에 찾아가 의견을 듣는 편이다. 또 이것이 실제로 추진 가능한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는 “준비와 노력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기에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조례와 정책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우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 부의장으로서 의정 목표와 방향은 무엇인가
▶원론적인 이야기 같지만 시민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하는 것이다. 아쉬움과 불만 가득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을 위한 정책방향을 구현하기 위해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협치하고 있다.

- 시민을 위한 정치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건은
▶서민들, 소규모 자영업자 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다. 대중교통 요금, 민자도로 통행료 인상 등을 막는 것이다. 물가, 적자 등 요금인상의 요인이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당장의 손익을 위해 요금을 인상하기보다는 서민을 위해 시가 고통을 감내했다가 경제가 나아지면 인상하는 등의 방법을 써야 한다. 시차를 두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예산안 심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민들과의 간담회 모습/사진 제공=서울시의회
▲주민들과의 간담회 모습/사진 제공=서울시의회
- 11대 서울시의회 활동에서 핵심 활동을 꼽는다면
▶부의장으로서 의원들과 시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 밖에도 전철 문제와 공항소음 문제를 전국적으로 풀어나가고자 노력했다. 저의 지역구인 양천구는 인구밀도가 서울시 자치구 중 1위지만, 5호선과 9호선이 살짝 지나갈 뿐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철이 많지 않다. 구민들은 버스를 타고 환승해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때문에 목동선이 필수적이다. 목동선 없이는 재건축 재개발이 돼도 교통지옥이 될 것이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경제적 타당성을 이유로 결과가 빠르게 나오지 않고 있다.

- 공항소음 문제에도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9, 10, 11대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하는 기간동안 공항소음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공공자산인 공항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을 지역 주민들은 온몸으로 감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를 잘 알기에 지난 9대 서울시의회에서는 항공기소음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위원장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산하 ‘전국 공항소음 대책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전국의 공항소음 피해지역 의원들과 함께 정책제안과 대안을 요구할 예정이다.

- 공항소음에 대한 해답은 무엇이 있는가
▶먼저 항공기 이착륙 시간을 현재 저녁 11시에서 10시로 단축해 조금이라도 소음을 줄이는 것이 있다. 또 김포공항 국제선 운항 폐지를 주장한다.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김포공항에 국제선은 다니지 않기로 했지만 이 약속이 사라졌다. 저가항공사로 인해 늘어난 항공편은 시민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다. 더불어 도심 내 공항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한다. 지방공항으로 그 기능을 이전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공항소음 측정을 제3기관에 맡겨 피해 규모를 명확히 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 최근 서울시의회를 뜨겁게 달군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에 대한 의견은
▶일부 종교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이 주민조례 발안제를 통해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청구했다. 국민의힘도 폐지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학생인권조례가 문제가 있다면 폐지가 아닌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상정에 반대해왔다. 하지만 폐지조례안이 주민청구조례로 발의된 만큼 심의·의결을 해야 하고, 폐지조례안을 놓고 의회 파행이 거듭돼 상정에 합의하게 됐다. 하지만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는 것이 아닌 시대적 요청과 흐름에 맞춰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서울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이 찾아뵙고 많이 듣겠다. 해결 가능 여부를 떠나 시민들의 말씀을 들어보고 그중 추진 가능한 것들이 있다면 조례나 정책으로 만들어보려고 한다. ‘우렁찬 희망엔진 우형찬’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힘차게 양천구와 서울시를 바꿔나가겠다.

PROFILE
우형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부의장
1968년 서울 출생
영일고등학교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경기, 극동방송 PD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장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장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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