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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원회장 이천수 폭행·협박 남성 2명…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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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원회장 이천수 폭행·협박 남성 2명…검찰 송치

머니투데이
  • 민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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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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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처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인천 계산역 내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달 22일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처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인천 계산역 내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씨를 협박·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 계양경찰서는 60대 A씨를 폭행 혐의로, 70대 B씨를 협박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28분쯤 인천시 계양구 인천1호선 계양역 인근에서 원 후보 관련 선거 운동을 하던 이씨의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변에서 제지했지만, A씨는 추가적으로 이씨를 가격했다.

같은 날 오후 2시쯤 B씨는 계양구 임학동에서 드릴을 든 채 이씨에게 '가족의 거주지를 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이씨를 보고 '반가워서', B씨는 그에게 '실망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B씨는 거주지를 빌미로 협박한 적은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혀 인정되는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처음 이씨가 원 후보와 관련된 선거 활동을 하다 피해를 본 점을 고려해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를 적용하려 했다. 그러나 법리적으로 살펴본 결과 이씨는 공직선거법상 범죄 피해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다.

또한 '후원회장'인 이씨가 정식으로 등록된 선거 사무원도 아니고 계양구에 주소를 두고 있지 않아 선거인에게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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