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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팀장입니다"…경찰 출신 보이스피싱 총책, 필리핀서 탈옥

머니투데이
  •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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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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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미영 팀장'으로 악명을 떨쳤던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씨(53)가 최근 필리핀 현지에서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뉴스1
"고객님, 김미영 팀장입니다. 지금 개인회생 중이세요? 저희 쪽에 잠시 예금 예치하시면 예치증서가 나옵니다."

이른바 '김미영 팀장'으로 악명을 떨쳤던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씨(53)가 2014년 실제 범죄 때 활용한 수법이다. 박씨가 그동안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나 문자를 통해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으로 가로챈 금액만 수백억원에 달한다.


9일 경찰청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말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에 위치한 비콜 교도소에서 탈옥했다. 필리핀 당국은 박씨가 현지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도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필리핀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공관은 탈옥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신속한 검거를 위해 필리핀 정부와 지속 협의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박씨 검거 등의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박씨는 2012년부터 필리핀 현지에 콜센터를 차리고 범죄를 저질러 온 '보이스피싱 원조' 격이다. 우리 경찰은 2021년 마닐라 인근에서 필리핀 경찰과 공조해 박씨를 붙잡았다.


하지만 박씨는 체포 당시 "필리핀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해 필리핀 현지에 수감됐다. 박씨는 과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일했던 전직 경찰관으로 국내 송환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꼼수와 3년간 버티기를 통해 탈옥했다. 현재 경찰은 박씨 재검거를 위해 필리핀 경찰과 긴밀히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필리핀 교정당국에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도 "탈옥 사실을 인지한 후부터 신속한 검거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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