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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리스크는 고물가·고금리"...'장기화' 전망에 속타는 기업들

머니투데이
  • 임동욱 기자
  • 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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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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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의 시대, 기업의 생존법]②

[편집자주]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고물가·고금리, 중동 분쟁,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4월 총선 이후 국내 정치 리스크도 커졌다. 이른바 '리스크의 시대'다. 굴지의 대기업들은 '비상 경영'을 선언하고 활로를 찾아 나섰다. 사업구조 개편, 희망퇴직 등 '마른 수건 쥐어짜기'로 위기 돌파에 나선 기업도 적지 않다. 우리 기업들이 우려하는 대내외 핵심 리스크를 살피고 돌파구를 모색해본다.

최근 5년간 국내외 리스크 변화 응답/그래픽=윤선정
2024년 현재 기업경영 최대 리스크/그래픽=김현정
기업들은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지속을 현재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다. 경영을 위협하는 고물가·고금리가 '내년 이후까지 장기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거의 절반(45.5%)에 달한 반면, 올해 중 이 위협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10곳 중 2곳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기업경영의 최대 위협 요인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불안감이 기업들을 짓누르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국내외 리스크 대응에 대해 응답 기업의 절반(52.8%)은 '보통'이라고 평가했고, 정부가 취해야 할 최우선 조치로 '기업 지원 강화'를 꼽았다.


머니투데이가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국내 제조 및 비제조 기업 82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내외 경영 리스크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301개 기업 중 현재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큰 리스크로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를 꼽은 기업이 153곳(50.8%)에 달했다. 대기업(50.0%) 뿐 아니라 중견(48.9%), 중소(54.0%)기업들도 모두 높은 물가와 금리를 최대 리스크로 지목했다.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에 속한 기업들의 경우, '고물가·고금리'를 최대 리스크로 꼽은 비율이 각각 72.4%, 70.4%에 달했다.

높은 물가와 금리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엔, 전체의 80.7%가 '올해 이후'라고 답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57.0%는 고물가·고금리가 내년 이후까지 장기화할 것이라고 응답, 대기업(42.2%), 중견기업(38.7%)보다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기업들이 꼽은 두번째 리스크는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15.6%)였고, 그 뒤를 '한국 산업계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 미흡'(11.6%)이 따랐다.


가장 큰 '국외 리스크'를 묻는 질문엔 역시 '미국 등 주요국의 고물가·고금리 지속'(46.2%)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고 △글로벌 분쟁 증가(29.2%) △국제유가 급등(15.9%) 등이 뒤를 따랐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꼽은 답변은 8.6%에 그쳤다.

최근 5년간 국내외 리스크 변화 응답/그래픽=윤선정
최근 5년간 국내외 리스크 변화 응답/그래픽=윤선정
최근 5년 동안 기업 경영에 있어 국내외 리스크 변화를 묻는 질문엔 53.5%가 '확대됐다'(다소 확대, 크게 확대)고 답했다. '큰 변화가 없었다'는 답변은 32.6%였고, 축소됐다는 답변은 14.0%였다. 대기업의 62.5%는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응답, 중견기업(48.1%), 중소기업(55%)보다 리스크 확대를 상대적으로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금융·보험업이 77.8%로 가장 높았고, 사업서비스업과 부동산업은 각각 40.0%로 가장 낮았다.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선, 절반 이상(51.5%)이 '별다른 영향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소폭 부정적 영향'을 전망한 답변은 32.6%였고, '대폭 부정적 영향'을 선택한 응답자는 4.3%에 그쳤다.

기업 경영에 있어 우리 정부의 규제 수준을 묻는 질문엔 57.5%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주요국 대비 정부의 기업 대상 재정(예산) 지원 수준을 묻는 질문 역시, 57.5%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매우 약하다', '다소 약하다'는 응답은 각각 10.3%, 29.2%였다. 정부의 기업 대상 세제 지원 수준에 대해선, 52.2%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41.5%는 '약하다'고 응답했다. '강하다'는 답변은 6.3%였다.

회사가 국내외 리스크에 대응을 얼마나 잘하고 있다고 판단하는지에 대해 '잘하고 있다'(19.6%)고 답한 기업은 10곳 중 2곳에 그쳤다. 각종 리스크에 대응해 투자를 늘릴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33.6%는 '잘 모르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정부의 리스크 대응에 대한 평가에 대해, '잘 하고 있다'는 답변은 전체의 2%에 불과했다.리스크 대응을 위해 가장 시급한 사안을 묻는 질문엔 △정부의 기업 지원 강화(35.2%) △기업의 사업 역량 강화(26.9%) △기업의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20.6%) △정부의 리스크 관리 강화(17.3%)를 꼽았다.

□어떻게 조사했나
머니투데이와 대한상공회의소는 5월 27일~31일 820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내외 경영 리스크 인식 관련 설문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질문은 주제별로 머니투데이·대한상의가 함께 작성했으며 11개 문항에 대해 전화와 팩스, 이메일 을 통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체계적 표본추출 방식을 사용했고, 회수율은 36.7%였다. 응답기업 중 21.3%는 대기업이었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비중은 각각 45.5%, 33.2%였다. 업종은 제조업이 50.5%를 차지했고, △건설업 △도매 및 소매업 △금융 및 보험업 △사업서비스업 △부동산업이 각각 약 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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