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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 멈추나…"아이 데리고 장 보기 힘든데" 엄마들 '걱정'

머니투데이
  • 하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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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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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쿠팡 배송 캠프에서 택배기사가 배송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개월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서지원씨(29)는 쿠팡이 로켓배송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걱정이다. 아기를 데리고 밖에서 장을 보는 것이 쉽지 않아 필요한 물품을 주로 쿠팡 로켓배송을 통해 구매했기 때문이다. 서씨는 "육아를 하다 보면 갑자기 필요한 물품이 생기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쿠팡을 애용했다"면서 "로켓배송이 중단되면 너무나도 곤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쿠팡 로켓배송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로 출범 10년 만에 중단 위기에 놓이자 쿠팡 로켓배송을 애용하던 소비자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로켓배송이 하나의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서비스가 사라진다면 실생활에 불편함이 생긴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13일 쿠팡의 자체브랜드(PB)를 포함한 로켓배송 직매입 상품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 14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 고발을 결정했다.

쿠팡은 이에 고객이 로켓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쿠팡을 찾고 있고, 쿠팡이 고객에게 로켓배송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또 공정위 판단대로 결론이 날 경우 로켓배송 사업을 유지하기 힘들다며 종전에 계획된 3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철수할 의사를 밝혔다.

쿠팡의 로켓배송 중단 위기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불안감을 내비쳤다. 이날 쿠팡 제재 관련 기사에 "규제기관의 판단으로 결국 피해를 보는 건 배송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해 오던 고객들" "육아하는 사람들은 로켓배송이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았는데 어떡하나" "소비자에게 이익이면 그게 선이다"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


로켓배송을 애용하던 1인 가구 자취생들도 로켓배송 사업 중단 위기에 불만을 표했다. 문은호씨(26)는 "로켓와우를 이용하면 횟수 제한 없이 배송을 무료로 받아 볼 수 있어서 일주일에 3번 이상 이용하고 있다"면서 "쿠팡의 대표 이미지는 익일 배송인데 그게 사라진다면 쿠팡을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을 가입해 사용 중인 직장인 박모씨(30)는 "그동안 쿠팡에서 생필품을 많이 사왔는데, 메인 화면에 노출되는 상품에 손이 가기 마련"이라며 "의도적인 PB 띄워주기라면 문제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박씨는 "그만큼 PB상품이 가성비가 높아서 주머니 사정을 더는 데 도움이 된다면 무작정 규제해야만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 액수는 쿠팡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액(6174억원)의 23%에 해당한다. 유통업체에 매겨진 금액으로는 최고액이다. 올해 1분기 5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쿠팡은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는 등 후속 대응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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