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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들 "의료공백 메꿀 것" vs 의사들 "대환영…응급환자도 받아라"

머니투데이
  •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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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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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지난 4월 취임식에서 "한의사에게 예방접종과 현대 진단기기 사용 등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정심교 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투쟁 선포를 하고 있다. 2024.6.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의사집단이 오는 18일 집단휴진을 예고하면서 한의사들이 "휴진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한의사들이 메꾸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그 방안이 뭔지) 진중하게 논의해 보자"고 제안했다. 사실상 '맞불'을 놓은 셈이다.

14일 의협은 '한의사협회의 의료공백 해소방안 보도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입장문'을 내고 "(휴진으로 인한)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한 한의협의 활동에 대해 재차 환영한다"면서도 "현 상황의 긴급성을 감안해 한의협의 신속한 정보 제공과 더불어, 앞서 요청한 응급환자, 중환자, 수술환자 전원이 가능한 한방 의료기관의 명단도 함께 공유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19일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성명서에서 "의료공백의 해소 방안으로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의과대학 부속병원들을 대상으로 평일 야간, 공휴일 진료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4월 4일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취임식에서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현재의 의료공백 상태를 한의사들을 활용하면 지방 의료소외 지역의 일차의료 공백을 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지난 4월 취임식에서 "한의사에게 예방접종과 현대 진단기기 사용 등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정심교 기자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이 지난 4월 취임식에서 "한의사에게 예방접종과 현대 진단기기 사용 등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정심교 기자

또 한의협은 전날(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의계의 진료 총파업에 대비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당일(18일)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야간진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야간진료에 참여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은 진료 시간을 연장해 감기·급체와 같은 다빈도 질환 등의 한의 진료, 응급환자의 효율적 연계와 처치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윤성찬 한의협 회장은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진료 시간은 물론 야간까지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돌볼 것"이라며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이런 한의협의 행보에 대해 대환영한다. 진중하게 논의해 보자고 만남을 제안한다"면서도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한의협의 세부 대책방안, 구체적으로는 응급환자·중환자·수술환자의 전원이 가능한 한의원과 한방병원, 한의대 부속병원의 명단을 요청했지만, 한의협에서는 아직 이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석희 한의협 이사는 "한의사협회는 의원급 일차의료의 공백 최소화와 상급 병원으로의 전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한의원·한방병원의 야간진료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의협의 되지도 않는 응급환자·중환자·수술환자에 대한 언급은 3차 종합병원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의료 전달체계에 맞게 한의원에서의 일차의료 강화에 대한 논의는 (의협과 할 게 아니고) 보건복지부와 할 일"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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