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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의식 잃고 '픽'…"물, 물" 억지로 먹이면 안돼요 [한 장으로 보는 건강]

머니투데이
  •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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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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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온열질환' 발병 위험이 커졌습니다. 온열질환은 여름처럼 뜨거운 환경으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인데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해 온열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만1325명으로, 2021년(1만3651명)보다 56%가량 늘었습니다.

온열질환의 종류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 실신, 열 부종 등이 있습니다. 그중 열사병과 열탈진을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이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잃으면서 나타납니다. 강하고 빠른 맥박, 심한 두통과 오한, 빈맥, 40도 이상의 고열, 의식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다발성장기손상과 기능장애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합니다.


열사병은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합니다.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하고, 환자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히는 게 이상적입니다. 부채·선풍기가 없으면 젖은 수건으로 환자 몸을 덮어 주거나 얼음을 환자의 목 주변, 겨드랑이, 허벅다리 안쪽에 놓아 체온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의식이 있는' 열사병 환자에게 찬 물을 마시게 하는 건 체온을 낮추는 데는 도움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억지로 물을 먹였다간 물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할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염분이 부족해 발생하는 열탈진과 열경련의 경우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마시거나 소금을 섭취하면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열경련일 때 근육경련이 동반되는데, 경련 부위를 마사지하는 게 권장됩니다. 열사병이 아닌 온열질환들도 증상이 1시간 넘게 지속한다면 병·의원에 내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온열질환을 막으려면 야외활동 시 물을 충분히 마시고, 꽉 끼지 않는 편안한 복장을 갖추는 게 바람직합니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쓰러진 경우 의식이 있다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회복 경과를 관찰하고, 의식이 저하된 경우엔 열사병을 의심해 최대한 빠르게 응급실로 내원해야 합니다.
글=정심교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 박성준 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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